영주 풍기역 선비객차, 4년째 ‘흉물객차’ 방치
  • 이희원기자
영주 풍기역 선비객차, 4년째 ‘흉물객차’ 방치
  • 이희원기자
  • 승인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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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레일, 수십억 들여
게스트하우스 운영하다
화재 등 안전문제상 중단
청소년 탈선 장소로 전락
역 관계자 “시와 협의 중
올 연말까지 객차 정리”
영주시 풍기역에 흉물로 남겨진 선비객차 2량
영주시와 코레일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 운영 중이던 개조객차(선비객차) 2량이 풍기역에 4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개조객차는 중소기업청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으로 지난 2009년 확정돼 풍기역 문화광장 연계 전통시장 개발사업과 병행 추진됐고 2010년 7월 6일 영주시와 코레일경북본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2012년 1월 15일 관광개발 사업일환으로 선비객차 쉼터 등을 준비해 중소기업청 예산 32억으로 주차장 객차를 게스트하우스(숙박시설 청소년 체험시설)로 운영해오다 화재 등 안전문제로 2016년 7월 29일 국토부 점검 이후 사용이 중단됐다. 이 기간동안 체험 및 숙박시설을 이용한 인원은 총 1800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 예산 가운데 6억7000만원이 투입돼 풍기역 내에 조성한 학생 체험학습용 객차 등이 관리 부실로 수년째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한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까지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영주시와 코레일경북본부는 객차를 4년째 관리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놨기 때문이다.

영주역 관계자는 “선비객차 사업이 중지되면서 관리를 하지 않아 객차가 흉물스러운 것은 사실이며 이 때문에 폐차조치를 계획했으며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객차를 처리할 것”이라며 “운영이 중지됨에 따라 방치된 객차를 처분하려고 영주시와 협의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의견요청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으나 시의 답변이 늦어지고 있어 코레일 임의대로 처분이 불가능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영주역을 찾은 A모(56·안동시)씨는 “객차가 관리되지 않고 흉물로 변해 소백산과 부석사 소수서원 등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다”면서 “오래 방치해 두면 자칫 청소년들의 범죄 장소가 될 우려가 있는 만큼 빨리 처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주시 관계자는 “개조객차 처리문제는 현장을 답사한 후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있다. 오늘(지난 29일) 현장을 다녀온 후 코레일과 협의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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