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보적신방’ 발견
의학사적 가치 높이 평가
의학사적 가치 높이 평가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안동 금포고택으로부터 543점의 귀중한 한국학 자료를 기탁 받았다.
진흥원은 다량의 의료 전문 서적이 포함된 자료 중 ‘보적신방(保赤神方)’이라는 서적의 경우 유년기에 걸리는 마마에 관한 전문 의료서적으로 마마 치료에 대한 이론적 연구 및 일상에 직접 활용된 처방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해독법 등도 명료하게 설명돼 있어 의학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보적신방’의 저자는 변광원으로 본관은 ‘밀양’ 자는 ‘여정’ 호는 ‘요산’이다. 대대로 의업을 가업으로 하는 세의(世醫)로 아버지 변중관은 전의감정을 지냈으며 변광원 자신도 전의감 직장을 지냈다. 역과방목에 이름이 올라 있는 변광전과 변광운은 그의 동생이다.
한편 이 책의 첫머리에는 1806년에 퇴계학파의 관료학자 권방이 지은 서문이 붙어 있다. 이 서문은 그의 ‘학림문집’에는 실려 있지 않기에 자료적 가치가 더욱 높다. 특히 권방은 ‘이 책의 처방대로 따르면 마마가 완쾌가 될 것’임을 명시해 이 책의 가치를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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