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칠공예가’ 현문철 작가 작품세계 엿보다
  • 이경관기자
‘목칠공예가’ 현문철 작가 작품세계 엿보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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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예회관, 14일부터
지역 원로작가 회고전
‘현문철 목칠조형 展’ 개최
현문철作
현문철作
현문철作
현문철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원로작가 회고전의 일환으로 오는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회관 미술관 1~3 전시실에서 ‘현문철 목칠조형 1967-2019展’을 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원로 미술인을 연구·조명하여 지역 미술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원로작가 회고전을 마련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개최된 원로 서양화가 권정호 회고전에 이어 원로 목칠공예가 현문철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문철은 1948년 대구에서 3남1녀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1966년 홍익대 공예과에 입학해 당시 지도교수였던 목칠공예가 김성수 선생의 영향으로 목공예를 공부하게 되면서 목공예가의 길로 들어섰다.

대학 졸업 후 구미 금오공고 등에서 미술교사를 역임하였고, 안동 상지전문대, 대구공업대에서 전임교수를 했다. 이후 1980년부터 2010년까지 효성여대(現 대구가톨릭대) 공예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함께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대구공예가회, 대구목칠공예가회의 창립 및 활동에 힘썼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로 대구목칠공예가회와 홍림회(홍익대학교 목공예 동문 그룹), 대구미술협회 등의 활동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회고전은 작가의 시대별 작품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 시대별 대표 작품과 함께 아카이브 자료를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50여년간 이뤄진 작품 활동의 역사를 기록한다.

1전시실에서는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작업에 몰두한 시기인 1970년대부터 1995년까지 작업한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는데, 조각도의 자국을 활용한 정교한 조각과 짜임이 특징적인 작업들을 볼 수 있다. 이후 1996년부터 1년간 일본 동경예대 칠예연구실에서 객원연구원을 하며 작업하기 시작한 유지성형 칠공예 작품들도 전시된다. 특히 유지성형 작품은 통일신라시대의 그릇을 만드는 기법인 유지성형(柳枝成形)을 작가가 연구해 작품화한 것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현대적 칠기로 재탄생된 유지성형 작품을 감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2전시실에서는 2000년대 이후의 탁(卓)·상(床) 및 차상(茶床)이 전시된다. 전통 목칠공예의 기법과 장점을 활용해 나무의 재질이 가진 자연적인 조형미와 목리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인 조형성을 가미한 탁(卓)·상(床) 및 차상(茶床) 작업과 좀 더 대중적이고 구성적인 아름다움이 가미된 차상 작업을 보여준다.

3전시실에서는 대학교 재학시절 습작들과 드로잉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시도한 옻칠회화 신작을 전시한다. 작품과 함께 인터뷰 영상, 사진, 팸플릿 등을 통해 그간 이어진 작가의 활동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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