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청소미화원 ‘인사 갈등’ 심화
  • 이예진기자
한동대-청소미화원 ‘인사 갈등’ 심화
  • 이예진기자
  • 승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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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새건물 당 1명씩 2명 발령… 부당인사” 주장
교내 곳곳 현수막… ‘면접일 철거’ 대학 요구도 거절
대학 측 “부당인사한 적 없어… 면접방해로 합의 안해”

한동대학교와 청소미화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7일 한동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한동대미화분회 등의 집회가 이번 달 중순께까지 한동대 내에서 열리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한동대와 용역업체가 청소미화원에게 내린 부당한 인사조치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동대와 용역업체는 새로운 건물 2개가 최근 완공됨에 따라 지난 1일 기존 생활관에서 근무하던 15명의 청소노조원들 가운데 2명을 각각 완공된 건물로 발령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노조는 “이동할 이유가 없다. 인사기준이 있느냐”며 이동을 원하지 않는 2명의 노조원이 부당인사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학교 측은 출근 정지를 요구했고 이에 반발한 노조 인원 33명이 교내에서 현수막 등을 내걸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북지사 관계자는 “새로운 건물 2개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각각 한명 씩 청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추가적인 채용이 필요한데도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발령을 내렸다”고 했다.

양측간 갈등이 불거진 것은 지난 2일 한동대 입시 면접이 있던 날. 입시면접 전날 한동대가 부당인사를 규탄하는 불법현수막을 면접 당일만이라도 철거해 달라고 노조 측에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거절하자 학교 측은 흥해읍행정복지센터에 불법현수막 신고를 하고 철거해 버렸다. 이에 노조는 면접 당일 확성기를 사용해 부당인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고 학교 측은 면접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자 철거한 현수막을 노조 측에 되돌려 줬다.

한동대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대로 추가 채용할 계획은 없다. 오히려 샤워장과 화장실 등 생활관의 청소 규모가 새로운 건물 2개의 규모 보다 크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합의를 할 수도 있었지만 면접방해로 합의를 안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측은 부당해고나 부당인사 등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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