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레바논, 한국 물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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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레바논, 한국 물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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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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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선전 북한에 밀려
2승1패 승점 6점 조 3위
최종예선 나서려면
무조건 조 2위 차지해야
한국도 무실점 경기 치러
승점 3점 따내야 수월해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오는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펼쳐질 레바논 축구대표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에 임하는 벤투호의 목표는 응당 승리다. 소위 내용보다는 결과가 최우선으로 중시되어야할 경기다.

3차전까지 치른 현재 한국은 2승1무 승점 7로 H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북한으로 전적과 승점(2승1무 승점 7)은 한국과 같으나 골득실에서 밀린다. 3위가 레바논인데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상황 그리고 레바논의 상황을 모두 고려할 때 베이루트에서 맞붙는 두 팀의 경기는 H조 전체 흐름에서도 아주 중요한 경기다.

3위로 밀려 있으나 레바논의 객관적인 전력은 H조에서 한국 다음 간다는 평가가 많다. 레바논의 10월 FIFA 랭킹 91위로, 북한(115위)보다 앞선다. 한국의 랭킹은 39위다.

레바논이 안고 있는 1패는 지난 9월 평양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북한에 0-2로 진 것이다. 어떤 팀에게나 부담스러운 1차전을 원정으로 치렀다는 것, 한국도 평양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는 것 등을 감안한다면 지금 상황이 크게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다. 레바논은 여전히 H조의 복병이다.

특히 베이루트에서 겨뤄야하는 원정경기임을 생각한다면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자신들의 안방에서 펼치는 홈 경기라 레바논 역시 배에 힘을 주고 한국을 상대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여전히 아시아 최약체라 불리는 팀들은 홈이든 어웨이든 한국을 만나면 꼬리를 내리지만,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팀들은 ‘아시아의 호랑이’를 상대로 마냥 웅크리지 않는 것도 달라진 현실이다. 레바논 정도의 수준이라면 후자 쪽이 가능하다.

게다 현재 그들의 처지가 궁지에 몰려 있다는 것까지 염두에 둬야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은 5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각조 1위가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추가로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2위만 차지해도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으나 반대로 2위에는 무조건 포함되어야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

자신들을 꺾었고 또 한국과도 무승부를 거두는 등 의외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는 레바논으로서는 이 순위를 반드시 끌어올려야한다. 그렇다면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상대가 누구든 ‘승점’을 따내야한다.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의 코를 노린다. 한국 입장에서는 공격도 중요하지만, 높은 집중력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러야한다.

절실한 팀을 상대로 한국은 승리를 노린다. 한국도 승점 3점을 따내야한다.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열린 ‘깜깜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2위 북한과 승점 차 없는 선두라는 것이 이런 조건을 만들었다.

한국이 레바논과 맞붙는 날, 북한은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경기를 치른다. 북한이 충분히 승리를 챙길 수 있는 매치업. 만약 한국이 레바논에게 패하거나 비기고 북한이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한국은 조 2위로 밀릴 수 있다. 한국도 레바논과의 원정 4차전을 잡아야 홀가분하게 2019년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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