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 속 꿈틀대는 소나무의 생명력
  • 이경관기자
화폭 속 꿈틀대는 소나무의 생명력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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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장이규 개인전
사실적으로 그린 자연풍경 속
소나무 맑은 색채로 그려내
17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
장이규作
장이규作
장이규作
장이규作
장이규作
경주 라우갤러리는 오는 17일까지 서양화가 장이규 개인전 ‘소나무가 있는 풍경展’을 연다.

장이규 작가는 경주 출신으로 국내 화단의 중견작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색채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 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이다.

그는 초록의 자연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순색이 아닌, 점잖으면서도 맑은 색채로 소나무를 그려낸다.

그는 사실, 근경의 소나무와 원경의 녹색 산을 화면에 배치한 계절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나무와 소나무가 있는 풍경을 중심으로 한 1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소나무 작가’라 불릴 만큼 소나무에 대한 치열한 연구와 탐구, 그것을 바탕으로 한 소나무 실경을 그려왔다.

그런 장인 정신과 이어지는 소나무에 대한 열정에, 작가만의 사물 및 대상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와 정확한 관찰, 여기에다가 그만의 미적 감각이 보태져 ‘장이규만의 소나무’가 탄생된다.

눈에 보이는 사실을 그리면서도 거기에 독자적인 표현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미적 감각을 통해 그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

특히 그는 극단적인 명도대비에 의한 긴장감 조성을 통해 이미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햇빛이 반사되는 부분에 대한 강조, 즉 명도를 극단적으로 높임으로써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정적인 분위기를 인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바꿔 놓는 것.

송휘 라우갤러리 대표는 “장이규 작가의 소나무는 마치 숲에서 살아 숨쉬는 소나무와 같이 생명력이 있다”며 “이는 철저한 관찰과 그만의 해석이 더해져 탄생했다”고 말했다.

장 작가는 “소나무의 품성과 형태를 마음에 담은 날로부터 마음속에 소나무를 떠올리지 않은 적이 없다. 소나무를 품고 산 세월”이라며 “이번 전시는 고향인 경주에서 열리는 만큼 애정이 담겼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전시를 관람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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