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전년 ‘불수능’보다 쉬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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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전년 ‘불수능’보다 쉬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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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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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국어·영어 난도 조정 예상
전반적 난도 자체 하락하지 않고
변별력 충분히 갖출 것으로 전망
14일 치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울 것이라는 입시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일으켰던 국어·영어의 난도 조정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전년도 수능보다 쉬워진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난도 자체가 하락하지는 않고 변별력을 충분히 갖출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2일 주요 입시업체 전문가 4인이 밝힌 2020학년도 수능에 대한 전망을 보면 전부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에는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등이 참여했다.

임성호 대표는 “전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약간 쉽게 출제된다는 것은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라며 “특히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논란이 컸던 국어나 영어에 대한 난도 조정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년도 수능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만점자도 0.03%(148명)에 불과할 정도로 상당히 어려웠다. 특히 초고난도로 출제된 31번을 두고 논란도 일었다.

이만기 소장은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불렀던 국어와 관련해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사과를 하고 해법이 어려운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미 이런 약속과 예고를 했기 때문에 이번 수능 국어는 전년도보다 다소 쉬워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전년도 수능 영어도 어려웠다. 1등급 비율이 5.30%로 상대평가 수준(1등급 4% 내외)으로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가원은 절대평가로 처음 치른 2018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영어 1등급의 적정 비율을 6~8%로 제시한 바 있다.

김병진 소장은 “‘절대평가’임에도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던 영어도 평가원에서 적정 난도로 출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지난해처럼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을 7~8% 수준이 될 정도로 난도 조정해 출제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능 성패를 좌우할 과목으로는 3명(김병진·이영덕·임성호)이 국어, 1명(이만기)이 수학을 꼽았다. 대학별 정시모집 반영비율이 큰 주요과목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입시전문가들은 전년도 수능보다 쉬워진다는 전망이 이번 수능 자체가 쉽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2020학년도 수능 시행계획 발표 때 성기선 평가원장도 “전년도 수능이 어려웠다고 해서 이번 수능 난도를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것은 전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이영덕 소장은 “이른바 불수능에서 물수능으로 수능 난도가 널뛰기 할 경우 입시 현장의 혼란이 크다는 점을 평가원도 안다. 따라서 이번 수능 난도는 일부 초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지난해 수준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가원은 2020학년도 대입부터 서울 주요 15개 대학 정시모집 비중이 소폭 상향(2019학년도 25.1%→2020학년도 27.5%)돼 신입생 선발을 위한 변별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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