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수험생들, 올해도 꿈 향해 바다 건넜다
  • 허영국기자
울릉도 수험생들, 올해도 꿈 향해 바다 건넜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19.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능 위해 27명 육지 나들이
고사장 없어 매년 포항으로
청룡회관서 마무리 시험준비
울릉지역 고등학생들이 포항 해병대 복지시설 청룡회관에 합숙생활을 하면서 대학수능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울릉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기 위해 10일부터 육지 나들이 길에 올랐다.

울릉고 3학년 27명과 교사 6명은 지난 10일 여객선을 타고 포항 남구 동해면에 있는 해병대 복지시설 청룡회관에 짐을 풀고 합숙생활을 시작했다.

이는 울릉도에는 수능 고사장이 없어 울릉지역 수험생은 매년 수능을 앞두고 포항에 머물러야 한다.

시험 날 아침에 포항에서 울릉도로 시험지를 보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해상 날씨가 나쁘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수 있어 매년 수능을 4∼5일 앞두고 학생들의 장기간 출타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이들은 나흘을 앞두고 포항 청룡회관에서 마무리 시험 준비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80년대 초 학력고사 도입 당시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때문에 학생들의 숙박에 드는 비용이나 옷 세탁 시험장까지 오가는 교통편 등은 해병대 측과 경북도 교육청이 비용을 부담해 오고있다.

격려도 이어진다. 최무형 포항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수험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품을 전달하고 재포울릉향우회(홍정표 회장)과 출향인들은 고향 후배들을 격려하고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다.

포항시와 해병1사단은 우호자매결연 사업을 진행중인 울릉군과 상생협력발전의 일환으로 매년 울릉고 수험생들에게 교통편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사업을 꾸준히 이어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