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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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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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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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WAA 2위표 집계 정정
사이영상 1위 표 획득한
최초 아시아 선수 새역사

류현진(32·사진)이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은 받지 못했지만 류현진이 획득한 2위 표가 종전 6장에서 10장으로 정정되면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최다 포인트 역대 2위에 랭크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간) 2019시즌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선정되며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류현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총점 88점을 얻어 단독 2위에 올랐다.

BBWAA는 당초 발표에서 류현진이 1위 표 1장, 2위 표 6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으로 72점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한 전체 기자 실명을 공개하면서 집계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 BBWAA는 류현진의 2위 표 수를 정정했다.

류현진은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으로 88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슈어저(72점)를 제치고 단독 2위에 랭크됐다.

2013년 일본의 다르빗슈 유가 기록한 아시아 선수 최다 포인트인 93점에는 모자랐지만 이와쿠마 히사시(2013년·73점)를 넘어서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포인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에서 1위 표를 획득하는 새역사를 쓰게 됐다.

1956년 사이영상이 제정된 이후 아시아 출신 선수가 이 상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06년 대만의 왕첸밍과 2013년 일본의 다르빗슈 유가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데 두 선수 모두 1위 표는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 정규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작성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29경기 선발 등판 중 10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은 1.18개다.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5월에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영예를 안았다.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활약상을 앞세운 류현진은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득표자가 됐다. 또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위 표를 얻는 새 역사도 썼다.

슈어저는 1위 표 없이 2위 표 8장, 3위 표 8장, 4위 표 6장, 5위 표 4장을 받아 총 72점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으로 총 207점을 받아 압도적인 점수 차로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이 디그롬의 1위 표 독식을 저지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이었던 디그롬은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은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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