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주차타워 논란, 주민공청회도 입맛대로?
  • 이희원기자
영주시 주차타워 논란, 주민공청회도 입맛대로?
  • 이희원기자
  • 승인 2019.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상 이주 주민 위주 진행돼
실질 피해 주민들 비난 고조
일부업체 특혜 의혹 목소리도
市 “모든 절차 규정대로 시행”
영주시 번개시장 공영주차장 건립 부지.
영주시 번개시장 공영주차장 건립 부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주시 휴천 2동에 건립될 번개시장 공영주차장(본지 7일·11일자 보도)과 관련, 건립주민공청회가 현실성 없이 진행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주차장건립을 위해 지난 7월 30일 휴천2동 주민센터에서 시공무원 외 4명, 시의원 3명, 주민 23명,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주민들 대부분이 보상을 받은 후 이주를 하려는 주민들이 공청했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으며, 시가 편안한대로 행한 공청회라는 것이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차장 신축공사에 대해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은 연일 영주시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묵묵부답으로 행정을 일관하고 있어 일부 주민들은 공사 중지 가처분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불거지면서 각 언론에서 연일보도가 되고 민원이 끊이지 않자 시는 궁여지책으로 14일 ‘신영주번개시장 주변 상점가 주차난 숨통 주차타워 2020년 10월 준공 목표’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후 공사 건립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특히 시는 번개시장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총사업비 106억원(국비 54억원, 시비 52억원)을 투입해 186대를 주차할 수 있는 2층 3단 구조로 건립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번개시장 주변은 도로가 4차선으로 이중 2차선은 노상주차장으로 운용하고 있어 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곳이며 시가 무리하게 주차장건립을 서두르는 것은 주차장부지매입에서부터 의혹이 가는 부분이 있으며 인근 숙박업소 식당 예식장 등에 특혜는 주는 행정으로 볼 수밖에 없는 사안이며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관계자는 “주민들 공청회는 법이 규정한대로 행했으며 설계가 끝나고 업자가 선정돼 착공계가 들어오는 대로 조속한 시일내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