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이든 항상 잘 어울린다는 소리 듣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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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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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카센타로 3년 만 스크린 복귀
“쓴맛이든 단맛이든 그대로 느끼면서
자연스러운 연기 추구… 모니터 안해”
 


배우 박용우가 ‘카센타’의 주인공 재구를 연기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카센타’(감독 하윤재)의 주연 박용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 분)와 순영(조은지 분)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국형 생계범죄 블랙코미디 영화다.

박용우는 한 성격 하는 국도변 카센터 사장 재구 역을 맡았다. 재구는 우연히 도로 위에 떨어진 금속 조각에 펑크 난 차량을 고치게 되고 이후 계획적으로 도로 위에 날카로운 못을 놓고 타이어 펑크를 유도하게 된다. 그러다 욕망과 양심 앞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날 박용우는 이전 보다 더 자유로워진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예전과는 다른 게 있다면 일단 저는 모니터를 안 본다. 드라마나 영화나 요즘 모니터를 안 본다. 보는 게 소용 없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더라”며 “항상 저는 연기에서 자유로움을 추구했다. 연기 시작할 때도 그렇고 그런데 지금은 진짜 연기하는 순간 쓴맛이든 단맛이든 그대로 느끼면서 하고 싶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전문가가 알아서 해주실 거라 믿고 맡긴다. 그렇지만 연기 강박은 있다. 예전엔 강박이었고 지금도 똑같지만 즐거움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시골 카센터 사장 재구 역할을 연기하며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힘줄 때 빼놓고는 힘을 빼자고 항상 긴장하고 있었다”는 답을 전했다. 이어 “최대한 개인적인 욕심에 대해 한 번도 질문하지 않으려 했다”며 “감독님께서 무한 신뢰에 가까울 정도로 신뢰해주셔서 더 조심해야겠다 생각했다. 연기를 오버해서 하는 순간 무너질 수 있었다. 자유롭게 하되 힘줄 때 빼놓고는 절제하자고 했다. 제일 중점을 둔 건 힘뺀 연기였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재구의 섹시한 매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재구의 섹시함을 보게 되실 거다. 재구가 너무 섹시하다. 연기자로서의 섹시함은 그 역할에 잘 어울렸을 때인 것 같다. 영화, 드라마 본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을 때 섹시하다 생각한다”며 “배우로서 바람이 있다면 항상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어떤 역할이든, 그게 배우로서는 최고의 찬사다. ‘상 1000개 받을래, 잘 어울린다는 소릴 들을래’ 하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다. 상 한개도 안 받아도 된다”고 고백했다.

한편 ‘카센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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