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연구팀, 세계 학술지에 논문 발표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양재하 교수, 김희영 교수, 장수찬 연구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침술의 알코올 의존 억제 효과 및 치료기전을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해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논문을 발표했다.
대구한의대 연구팀은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에서 침자극의 불안 및 진전과 같은 전형적인 금단 증상의 억제 및 알코올 자가투여 행동 감소를 확인했으며, 이러한 침자극의 작용은 뇌 시상하부의 베타-에돌핀 신경의 활성화를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으며 정신과 육체적인 심각한 금단증상을 동반한다. 현재 알코올 사용 장애는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율이 매우 높은 정신 질환으로 특히 국내의 경우 성인 10명 중 1명이 알코올 사용 장애자이며,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침자극은 뇌 부위를 자극하고 궁상핵의 베타-에돌핀 신경을 활성화해 알코올 섭취 재발을 줄일 수 있으며 베타-엔돌핀을 직접 측좌핵에 주사해 얻은 연구 결과에 의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양재하 교수는 “이 연구는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얻은 과학적 증거를 통해 전통적으로 임상에 이용된 우리 고유의 한의학인 침술의 치료효과 및 신경과학적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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