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송암집(松巖集) 완역기념 학술대회 개최
  • 정운홍기자
안동시, 송암집(松巖集) 완역기념 학술대회 개최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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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청성서원
‘송암집(松巖集) 완역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20일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송암 권문호의 처사적 삶과 학행’을 주제로 열린다.

16세기 안동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문인인 송암(松巖) 권호문(權好文)은 1532년 안동 서후면 송방리에서 태어나 158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생을 지역에서 ‘천명을 깨닫고 즐기는(樂天知命)’ 삶을 실천했다.

15세에 외종조부 퇴계 문하에 입문한 이후 퇴계 선생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곁에서 직접 모시고 가르침을 받았던 만큼 퇴계 핵심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며 ‘계문삼처사(溪門三處士)’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송암 권호문은 약 14권 5책에 달하는 문집에 많은 시문을 남겼는데 특히 당시 인물 가운데 드물게 경기체가 형태의 ‘독락팔곡(獨樂八曲)’과 평시조 연작 형태의 ‘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을 창작함으로써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이현보, 송순, 박인로, 윤선도 등과 함께 우리 문단에 국문 시가를 남긴 대표적 문인으로 일찍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동안의 연구가 국문 시가에 집중된 나머지 송암 권호문의 삶과 학행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다행히 최근 그의 문집인 ‘송암집’이 완역되면서 이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념 학술대회는 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안동시가 한국국학진흥원과 연계해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송암의 처사적 삶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그 삶 속에서 학문과 사유는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송암 권호문’이라는 인물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학술대회 당일에는 ‘하늘의 뜻을 깨닫고 즐기다. 산림처사 송암 권호문의 삶과 학문’ 단행본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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