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권도 대화도 아마추어… 물어도 대답없는 쇼”

대통령 ‘국민 대화’ 혹평 쏟아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0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일방적 쇼” “아마추어” “자기 자신과의 대화” “제왕적 대통령 발상”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자리에서 “어제 저녁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한 쇼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말과 달리 우리는 지금 안보 파탄, 경제 파탄, 자유민주주의 와해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글로벌 스탠다드인 것처럼 말했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이 지구상에 공수처 비슷한 것이 있는 나라는 한두나라밖에 없다”며 “여권 세력의 비리는 덮고 야권 세력은 먼지털듯 털어서 겁박하겠다는 것이 공수처법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어제 제주선상 대성호 화재사건으로 한 분이 사망하고 열한 분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시간이 흘러가고 있음에도 대통령은 왜 현장에 가지 않았나”라며 “어제 (국민과의 대화 패널) 300명이 있을때 왜 대성호 이야기는 안하나.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거짓말 정권”이이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방송을 들었던 국민은 채널을 돌렸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동산 잡겠다고 해놓고 서울 집값은 이미 역대 최고로 올랐다. 반면 비수도권의 부동산은 얼어붙고 엉망진창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에 ㄱ자라도 아는가”라고 따졌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어제 문 대통령은 대통령 주변의 특수관계자, 권력형 비리에 대해 검찰 등 사정기관이 제대로 하지 못해서 국정농단 같은 사건이 생겨난 것이라고 했다”며 “국정농단 같은 사건이 생기는 것은 문 대통령이 측근을 관리 못해 생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우택 의원은 “한마디로 아마추어 정권의 아마추어스러운 대화 그 자체”였다며 “각본없는 대화라고 했지만 청와대 게시판에 요지를 받고 질문이 선정됐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문 대통령 자신의 대화에 불과했다고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유기준 의원도 “황금시간에 방송 전파를 타면서 작금의 경제·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소회가 아닌 변명에만 급급했다. 스스럼없는 대화가 아닌 일방적 주장처럼 보였다는 지적이 많다”며 “민심을 경청하기 보단 본인하고 싶은 말에 더 중시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중진 연석회의에서 “어제 국민과의 대화를 지켜콘 국민들은 한마디로 아쉬움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질의는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 어수선했고 많은 언론은 민원창구 답변 같았다는 말을 했다”고 혹평했다.
박주선 의원은 “겉만 번지지르르할뿐 알맹이가 없고 국민이 물어도 대답이 없었다”며 “국민이 묻나는 제목을 비아냥대는 행사였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격언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국민과이 대화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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