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원 주민소환투표 12월18일 확정
  • 이진수기자
포항시의원 주민소환투표 12월18일 확정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투표 12월 13~14일
유권자 3분의 1이상 투표
유효투표 수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의원 직무 상실

12월 18일 포항에서 대구·경북 최초로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된다.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지난 11월 26일 포항시의회 박정호·이나겸 의원을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투표일을 12월 18일로 결정·공고하고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주민소환투표의 주요 일정은 투표 발의일인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투표인명부작성,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21일간) 주민소환투표운동을 거쳐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에 이어 18일 투표를 실시한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오후 6시, 투표일 투표는 오전 6시∼오후 8시까지다.

주민소환투표는 지역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수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대상 단체장이나 의원의 직무가 상실된다.

선관위는 이날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등의 거소투표신고는 거소투표신고기간중인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포항시 남구청이나 오천읍사무소에 거소투표신고서가 도달해야 한다며 투표권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거소투표신고서 서식은 포항시 남구청 또는 오천읍사무소에 비치돼 있으며 해당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주민소환투표는 생활 폐기물 가동에 따른 논란에서 비롯됐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을 중심으로 구성된 오천SRF반대 어머니회는 9월 30일 선관위에 자유한국당 소속 박정호, 이나겸 포항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하기 위한 서명부를 제출했다.

이 단체는 올해 2월 18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포항시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이 악취 등 환경오염을 발생한다며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반발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시의원 3명 가운데 박·이 의원이 주민 입장을 대변하지 않고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며 7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60일간 주민소환에 따른 서명운동을 전개해 박 의원 1만1193 명, 이 의원에 대해서는 1만1223 명의 주민이 서명한 청구인 명부를 9월 30일 선관위에 제출했다.

선관위는 최근 서명부의 유·무효 심사를 한 결과 박·이 의원 모두 각각 유효 서명인 수가 9000여 명으로 집계돼 주민소환투표 발의 요건인 오천 지역 전체 유권자 4만3463 명의 20%(8693 명)을 넘어 이번에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한편 남구 오천읍과 가까운 호동에 있는 SRF시설은 포항시가 2016년부터 총사업비 1534억 원을 투입, 지난 2월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이 시설은 생활쓰레기를 땅에 묻는 대신 고형 연료로 가공한 뒤 850∼900도의 열로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첨단시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