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속 호랑이가 뛰놀고 지하엔 희귀식물 보물창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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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속 호랑이가 뛰놀고 지하엔 희귀식물 보물창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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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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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서 지내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 모습.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약 1400km에 이르는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의 자생식물을 보존하고 고산식물에 대한 수집과 연구를 주목적으로 조성된 수목원이다.

206ha 달하는 전시원은 암석원, 야생화언덕, 만병초원,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등 총 33개의 다양한 주제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2958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있는 4973ha의 산림생태 보전지역도 있어, 총 관리면적 5179ha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원과 더불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대표하는 두 가지 시설이 있는데, 바로 ‘호랑이 숲’과 ‘시드볼트(Seed Vault)’이다. 두 시설 모두 생물 다양성 보존이라는 맥락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백두대간을 호령하던 백두산 호랑이는 1900년 무렵까지 한반도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192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보호 동물로 지정된 백두산 호랑이를 자연생태에 가까운 넓은 방사장에서 볼 수 있도록 수목원 내 ‘호랑이 숲(크기: 4.8㏊, 축구장 7개 크기)’을 조성하게 되었다. 현재 5마리의 백두산 호랑이(두만(수컷 18살)·한청(암컷 14살)·우리(수컷 8살)·한(수컷 5살)·도(암컷 5살))가 ‘호랑이 숲’을 지키고 있다.

두 번째 시설은 시드볼트(Seed Vault)이다. 이 시설은 세계 최초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로서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야생식물 종자를 확보하고 보존하기 위해 건설된 특별한 시설이다. 지하 46m, 길이 130m의 지하터널에 설치된 종자저장 시설은 영하 20도에서 최대 200만 점까지 저장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현재 28개 기관에서 5만2974점의 종자를 보관 중이다. 시드볼트는 앞으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국가 재난에 대비하여 야생식물 종자를 중복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앞으로 생물다양성보존을 위한 연구와 더불어 문화·휴양의 공간으로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 주변의 꽃과 나무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양질의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히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수목원을 방문하는 국민들이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수목원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협찬(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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