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곳곳 수개월째 방치
市, 시설물 관리부실 도마에
운전자들, 한쪽으로 기울어진
휀스 피하려다 차선이탈 위험
市, 시설물 관리부실 도마에
운전자들, 한쪽으로 기울어진
휀스 피하려다 차선이탈 위험
교통안전을 이유로 안동시내 도로 곳곳에 설치된 ‘무단횡단 금지 시설물’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오히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동시는 무단횡단, 불법유턴이 많은 도로에 사고방지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 등을 위해 시내 주요도로 곳곳에 무단횡단 금지 시설물을 설치해 놓고 있다.
무단횡단 금지 시설물은 도로의 중앙선을 따라 설치되는 만큼 시설물의 특성상 파손빈도가 높다. 하지만 파손될 경우 조속한 수리가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도시 미관마저 훼손하고 있다.
이를 관리하고 있는 시에서는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시설물 보수가 길게는 수개월까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현5거리 육교 인근에는 무분별한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50m에 걸쳐 무단횡단금지 시설물이 설치돼 있지만 차량충돌로 파손된 시설물이 차선을 침범한 채 방치되고 있어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수개월째 이어졌다.
운전자 A씨(44)씨는 “파손된 무단횡단금지 시설물이 차선 쪽으로 튀어 나와 있어 이를 피하려다 옆 차와 충돌할 뻔했다”면서 “매일 도청으로 출근하면서 확인하지만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곳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부 구간의 시설물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바닥에 고정된 나사가 풀려 한쪽으로 쏠려 있는 등 시설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옥동 유흥가 인근 왕복 6차로에 설치된 무단횡단금지휀스는 이를 일부러 부러트려 이 공간을 이용해 일부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자행하고 있어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따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구간은 무단횡단 방지나 예방을 위한 효과는커녕 파손된 시설물로 인한 2차 사고나 파손된 구간을 이용한 무단횡단 등 오히려 사고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물을 설치한 업체가 유지보수 기간이 지나면 예산을 따로 책정해 다른 업체에 보수를 맡기는 실정이라 조속한 조치가 어렵다”며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은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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