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 8일 종료
  • 김무진기자
독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 8일 종료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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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뜻따라 종료키로
6~10일 계명대 동산병원서
합동장례… 10일 영결식 거행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에 대한 수색이 오는 8일부로 종료된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실종자 가족들 뜻에 따라 사고 발생 39일째인 오는 8일을 끝으로 독도 해역 실종자 수색을 종료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헬기 탑승객 7명 중 4명의 시신만 찾고, 3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지만 정부와 피해 가족들이 협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지원단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피해 가족 등과 협의한 끝에 수색 중단 시점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직 찾지 못한 3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장례를 위해 수색 중단 결정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동장례 일정도 잠정 결정됐다.

오는 6~10일 닷새간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다.

발인일인 오는 10일에는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합동영결식이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 대전 현충원이다.

한 실종자 가족은 “수색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의 심정도 헤아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응급환자 이송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된 만큼 소방청장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백합원에는 합동분향소와 희생자 각각의 개별분향소가 차려질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결식은 오는 10일 계명대 체육대학 강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장례 일정이 모두 끝나면 피해 가족 일부는 독도 사고 해역을 찾아 소방대원들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한편 지원단은 사고 해역에서 수색에 힘을 쏟고 있음에도 2주 넘게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3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발생 22일 만인 지난달 21일 사고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해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 역할을 할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특히 실종자 가족들은 KBS가 사고 발생 초기 헬기 이·착륙 당시의 영상을 확보하고도 제때 수색 당국에 제공하지 않았다며 영상을 찍은 KBS 직원과 보도한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의 대면(對面)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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