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대구 출근 시작부터 삐걱
  • 김무진기자
카카오택시 대구 출근 시작부터 삐걱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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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조 반대집회·반발로 ‘카카오T블루’ 출범식 취소
“합의 내용 이행 안해 노사관계·근로조건 악화시켜” 주장
DGT 측 “노조 주장 사실과 달라… 정해진바 없다” 반박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지산동 대구시교통연수원 입구에서 대구 택시운송가맹사업자인 DGT모빌리티와 카카오모빌리티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이 ‘카카오T블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카카오택시 운행에 반발하는 전국택시산업노조 대구지역본부 소속 택시기사 1000여명이 연수원 입구에서 ‘택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자 카카오 택시가 주자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1
자동배차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블루’(이하 카카오택시)가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혔다.

대구지역 택시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악화 등을 이유로 카카오택시 운행에 반발하면서 운행 시작을 본격 알리는 출범식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KM솔루션과 업무 협약을 맺고 대구에서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지역 택시 운송가맹사업자 DGT모빌리티는 4일 오후 수성구 지산동 대구시교통연수원에서 예정됐던 카카오T블루 발대식을 취소했다.

발대식에 앞서 행사장 바로 앞에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이하 택시노조)가 DGT모빌리티 출범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대구시는 DGT와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KM솔루션과 협업해 4일부터 카카오택시를 공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택시노조는 KM솔루션과 DGT가 강제배차 및 강제 노동, 불법 파견, 회사의 콜비 수익 독점 등 근로조건을 더욱 열악하게 하고, 노조 갈등을 부추기는 등 지역 택시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대구시는 택시 서비스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지난달 1일 사업 허가를 내줬고 같은 달 말부터 일부가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택시노조는 DGT 측이 대구시로부터 택시 가맹면허를 취득하자마자 지역 택시 업계와 구두 합의한 내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발에 나섰다.

카카오택시가 종사원 선별 가입, 차량 내부 편의장비 설치의 차별, 강제배차 및 강제노동 등 택시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다.

택시노조 관계자는 “DGT 측은 택시 가맹 면허 취득 전 대구지역 택시노동자들의 수익증대 및 근로조건 향상 등을 약속했었지만 면허를 얻자 마자 종사원을 일반적으로 선정하는 등 합의를 깼다”며 “DGT의 퇴출과 함께 택시 가맹사업 면허 취소를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DGT 측 관계자는 “택시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발대식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해봐야 알 수 있는 등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에서 카카오택시를 도입한 곳은 대구가 처음이다. 카카오택시는 ‘카카오T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면 주변에 이용 가능한 차량이 자동으로 배차되는 시스템이다.

DGT는 대구지역 40개 택시회사 1000여대와 카카오택시 운행 협약을 맺었다. 요금은 일반 중형택시 기본 운임료 이외에 서비스 이용료가 별도 부과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실시간 수요량에 따라 0원에서 1000원까지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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