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 육성으로 ‘부자 안동’ 만든다
  • 정운홍기자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 육성으로 ‘부자 안동’ 만든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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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바이오산업’ 미래전략산업 선정
경북바이오일반산단 조성·관련 기업 유치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행정력 집중
SK바이오사이언스·국제백신연구소 등 시설 연계
백신사업 기반 확충·시너지 효과 극대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안동L하우스에서 대상포진백신의 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가 경제와 기업이 살아나는 ‘부자 안동’을 만들고자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동시는 4차 산업 혁명을 가져올 바이오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백신산업 지역 거점화를 위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과 혈액제제공장,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연구시설 및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안동을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 바이오산업의 미래, 안동의 미래는 밝다

삶의 질 향상,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 바이오경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바이오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5000억달러에서 2030년 4조3000억달러(약 4972조원) 규모로 약 3배 가까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동시는 바이오산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010년 풍산읍에 94만4000㎡ 규모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을 완료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들어갔다. 국내 최대의 백신제조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SK플라즈마를 유치하는 등 성과도 두드러진다.

더구나 안동지역은 전국 최대의 약용식물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강활, 길경, 백지, 산약 등의 작물은 생산량 전국 순위를 다투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식품, 생물의약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수산·축산·식품 등으로 구분되는 그린 바이오(Green Bio),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등 보건의료 분야 레드 바이오(Red Bio) 분야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전경.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기공식 모습.


◇ 바이오 산업의 터,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

2010년 경북바이오 1차 산업단지 94만4000㎡ 조성에 이어 2차 산업단지 29만9000㎡는 2016년 2월 일반산업단지 지구지정 고시 후 지난해 10월부터 보상을 실시해 현재 40%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22만7000㎡를 확장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의 입주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2차 산업단지 당초 29만9000㎡는 보상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사를 진행하고 추가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22만7000㎡는 올해 말 경북도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최종 승인 후 추가 확장 산업단지 공사도 서둘러 오는 2022년 말 동시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경북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 후 100% 분양을 완료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30개 기업체 1000여 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고용 효과 544명, 생산유발 효과 810억원의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도청 신도시의 일자리 창출과 시민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들어서 있는 백신 관련 기업·연구 기관 등과 함께 올 1월 착공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백신상용화 기술지원기반 구축과 연계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SK바이오사이언스와 투자 MOU 체결 모습.
왼쪽 SK플라즈마, 오른쪽 SK바이오사이언스
◇ 안동, 백신산업의 중심이 되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자리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1년 당시 SK케미칼 이라는 사명으로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준공했다. 2만7000㎡의 부지에 1200억원이 투자됐으며 2015년 9월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국내 최초의 친환경 세포배양방식을 도입한 국내 최대의 백신공장으로 연간 1억4000만 도즈의 백신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세계적 혈액제 생산 기지인 ‘SK 플라즈마 안동 혈액제 공장’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3만1000㎡ 규모로 900억원을 들여 2015년 5월 착공, 2016년 7월 완공됐다. 2018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 연간 60만 리터의 혈장을 처리해 혈액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에는 백신공동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하는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을 개소했다. 2017년에는 국가 차원의 백신 생산과 공급지원을 위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에 들어갔으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1029억원이 투자된다. 센터에는 백신 임상용 시제품, 완제품 생산 및 품질관리 관련 장비 85종 199대도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GMP 규정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형태의 동물 세포 배양 등 별도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체에 최고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용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안동시는 이러한 시설들을 연계해 백신사업의 기반을 확충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초연구는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비 임상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에서, 임상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이루어지는 백신 생산 전주기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에 대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백신 글로벌 시장진출 성공률을 높여 국내 백신 기업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백신인력양성과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안동대학교에 백신학과가 개설됐다. 생명공학부를 신설하고 생명과학전공 29명, 생명백신전공 21명 등 50명의 신입생이 백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대학원 과정으로 백신공학과가 신설돼 1명이 졸업했으며 현재 3명이 재학 중이다.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연간 1억5000만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백신인적 네크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국제백신산업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많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 백신산업의 큰 흐름을 짚어 나가고 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전경.
한국천연색소산업화센터 전경.


◇ 그린 바이오(Green Bio) 산업 선두로 우뚝

농산물유통단지에 위치한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센터는 경북 내 한방산업 중추기지로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약재 재배에서부터 가공, 보관 및 유통과정에 이르기까지 규격화와 과학적인 품질관리로 대외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황, 생강, 백출 등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지역한방 산업을 육성해 주도하고 있다.

농업분야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한국천연색소산업화센터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천연색소소재 생산 가공을 위한 HACCP시설을 갖춘 가공동, 연구동 등이 갖춰져 있다. 천연색소산업화는 자색고구마, 지치, 자소엽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천연색소 등을 활용해 식음료, 의약,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미래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바이오산업의 큰 흐름을 이끌어온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가 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생물자원을 활용, 첨단바이오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시제품 개발, 식품위생 검사 및 각종 성분분석과 기업지원 체제 구축 등 지역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바이오산업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바이오기업체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 공동개발, 기업맞춤형 브랜드 개발, 디자인 패키지 지원 사업, 국내 전시 지원,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중소바이오기업 R&BD 및 생산지원은 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가 담당해 왔다. 건강기능성식품우수제조(GMP)시설과 아파트형 공장, 음료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국내 유망 바이오 식품 관련 업체 유치지원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대량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안동시에는 바이오산업의 중추 기관들이 집약돼 있다. 연구 인력에서부터 연구 시설, 제조·생산 시설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이 모든 조건들이 완벽하게 결합해 안동시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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