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광물 ‘떡돌’ 활용 간암 치료제 만든다
  • 이진수기자
포항지역 광물 ‘떡돌’ 활용 간암 치료제 만든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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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지질자원연구원,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
벤토나이트 활용 의약품 개발… 미래 먹거리 창출 기여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포항시는 9일 벤토나이트 기반의 신약후보물질 패키지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포항 지역 고유의 광물인 벤토나이트를 이용해 개량 신약 개발을 성공한 가운데 9일 포항시와 신약 후보물질 패키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일명 포항의 ‘떡돌’이라고 불리는 벤토나이트는 탁월한 노폐물 제거, 미백효과, 보습효과, 탄력강화 등의 미용효과 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력 증진효과도 있어 메디컬 점토로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내 광물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이전할 기술은 간암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벤토나이트·소라페닙 복합체 등 메디컬 점토 기반 신약 후보 물질 5종이다.

이는 기존 간암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해 체내 흡수 및 생체 이용률을 개선시킬 수 있어 빠른 목표 혈중농도 도달, 치료효과 개선, 불필요한 약물 손실 등에 기여하고 체내 흡수율 개선으로 내성 극복 및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개량 신약 결과물이다.

포항시는 개량 신약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지정을 신청 중에 있어 지난 6월 지정된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제1호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통산자원부, 경상북도와 함께 160억 원의 예산으로 지역의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식으로 신약후보물질 패키지 기술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고품질 의약품급 원료의 시제품 생산시설, 품질평가 및 기업지원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우리나라 벤토나이트는 칼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화장품부터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첨단 바이오산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서 “벤토나이트 원료의약품화를 위한 청정제조공정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 출자를 통해 지역 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사업화 기회가 마련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공공기술 사업화의 지원뿐만 아니라 향후 임상실험 및 행정적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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