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 정치를 위해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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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은 정치를 위해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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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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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에 계절이 제법 겨울의 문턱에 들어왔음을 알게 된다. 연말연시가 가까워질수록 거리에는 구세군을 비롯한 각종 기부단체에서 운영하는 부스를 쉽게 볼 수 있다. 추위와 함께 따뜻한 온정이 필요한 우리 이웃들을 위한 기부의 외침이 많이 들려온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쉽지 않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보탠다면 작지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잠시 그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보면 소액으로 어려운 이들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영어로 ‘Donation’이라고 하는 기부는 ‘선물을 준다’라는 뜻의 라틴어 ‘Donatio‘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자신이 갖고 있는 사소한 것을 나누거나 선물한다는 의미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기부의 출발점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조금씩이나마 실천했던 기부는 그 근원을 알고 보면 바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러면 우리나라 정치를 위해서 다들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선물은 바로 ‘정치후원금’ 기부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자금이 건강하게 확보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정치자금을 모금하면서 음성적으로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폐단이 발생하였다. 정치후원금은 이런 정치자금 모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단을 예방하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하에 소액다수의 기부로 건전한 정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금을 낼 수 있다. 관할위원회를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인터넷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통해 기탁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포인트나 휴대폰 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도 간편하게 기탁 가능하다. 정치후원금 기부를 한 사람은 법에 따라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가 되고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비율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요사이 선거법 개정을 둘러싸고 국회의 정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로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 후원하는 마음을 갖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면 정치질서는 더 혼란해지고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성숙한 정치문화를 이룩하기 위해 우리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정치후원금은 정치인들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깨끗하고 더 좋은 정치환경을 만드는데 써달라는 요구이자 정치참여 방식이다. 정치후원금이라는 선물이 쌓이다 보면 결국은 우리 모두가 희망차고 깨끗한 대한민국의 정치로 보상받게 되지 않을까? 연말이 되면 소액다수 정치후원금 기부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청도선관위 지도홍보주무관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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