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M새마을금고
임원선거 재당선 논란
반대대책위·여성회 등
“있을 수 없는 일” 규탄
여직원 아직 근무 ‘황당’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포항 남구 M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가 지난달 임원선거에서 다시 이사장으로 재당선 돼 논란이 일고 있다.임원선거 재당선 논란
반대대책위·여성회 등
“있을 수 없는 일” 규탄
여직원 아직 근무 ‘황당’
청림동 M새마을금고 직원 성추행 이사장 취임결사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포항여성회, 청림동민 등 50여명은 11일 오전 포항시 남구 청림동 M새마음금고 본점 앞에서 A씨 재당선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2016년 이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있던 A씨가 여직원 성추행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이사장 선거에서 다시 출마해 지난달 21일 재당선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상식적으로 성추행 가해자가 다시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A씨는 성추행으로 벌금을 부과받아 사법처리 된 인물이다. 도덕적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동민들도 모두 A씨 재취임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동민들도 이제 더 이상 M새마을금고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피해자인 여직원이 아직 근무하고 있다. 다른 여직원들도 눈치만 보면서 불안해하고 있다”며 “A씨가 취임하면 피해 여직원이 A씨와 얼굴을 맞대고 다시 근무해야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규탄했다.
하일용 청림새마을금고 초대 이사장은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며 한탄했고, 임성민 2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와 청림동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A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형원 반대대책위원장은 “오는 13일 A씨가 첫 출근을 한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동민들과 모여 A씨의 출근을 저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M새마을금고 A이사장은 지난 2016년 이 새마을금고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고 이사장자리에서 물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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