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줄고 무자녀 부부 늘어
2년차 이후 출산율 증가폭 둔화
인구감소와 결혼기피로 신혼부부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그중 아이를 갖는 부부 감소폭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유한 주택이 없거나 워킹맘인 경우 출산율이 크게 떨어졌다. 2년차 이후 출산율 증가폭 둔화
12일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혼인신고 5년 이내) 수는 105만2352쌍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신혼부부의 수도 줄고 있지만 그중 아이를 갖는 부부는 더 줄었다. 지난해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40.2%였다. 이는 지난해 37.5%에 비해 2.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를 갖는 부부가 늘기는 하지만 2년차 이후 증가폭은 급격히 둔화된다. 연차별로 무자식 부부 비중은 △1년차 81.2% △2년차 51.8% △3년차 33.9% △4년차 22.7% △5년차 16.8%였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외벌이 부부가 맞벌이 부부보다 자녀를 갖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54.3%로 평균 출생아 수는 0.66명이었다. 반면 외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가 65.7%로 평균 출생아 수는 0.83명이었다.
주거 상태로 보면 집이 있는 부부가 집이 없는 부부보다 자녀를 갖는 비율이 더 높았다. 무주택 부부는 자녀를 갖는 비율이 56.0%로 평균 출생아수가 0.69명이었다. 반면 주택이 있는 부부는 자녀를 가지는 비율이 64.8%, 평균 출생아수는 0.81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신혼부부 중 아내가 30대인 경우 자녀가 있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자녀 비중은 아내 연령에 따라 △19세 이하 28.5% △20대 51.3% △30대 64.1% △ 40대 47.5% △50대 이상 19.4%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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