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가 9, 10회에도 심장 쫄깃한 전개를 예고했다.

17일 공개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9, 10회 예고편에서는 인표(정웅인 분)가 운암재단으로 직접 찾아와 희주(오나라 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연(조여정 분)의 과속 통지서를 발견하고 수상하게 여긴 인표가 희주를 찾아온 것. 희주를 만난 인표는 “별장에는 무슨 일로 가셨습니까?” 라고 은근슬쩍 떠보며 서연의 뒤를 캐내려 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동생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포착한 듯한 태우(김강우 분)가 뒤를 쫓는 괴한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등장해 전편에서 서연에게 받은 열쇠와 이 단서가 어떤 관련이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희주에 이어 재훈(이지훈 분)과 만난 인표(정웅인 분)가 “닥치고 들으세요. 이재훈씨”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식자재 납품건이 무산되어 재훈에게 심한 모멸감을 느꼈던 인표였기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재훈은 99억을 손에 쥐고 막 나가던 모습은 온데 간데없이 희주에게 무릎을 꿇어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장금자(길해연 분)의 집에서 처음으로 평화로운 시간을 갖게 된 서연은 장금자에게 “돈 세탁하는 방법 가르쳐주세요”라고 말해 앞으로 장금자가 서연의 멘토가 될 것임을 알렸다. 그리고 흑곰(구성환 분)과 서연이 마주한 장면이 포착됐다. 서연이 현금이 가득 찬 돈가방을 넘겨주며 무엇인가 거래를 하는 모습에 이어 “지금껏 밟히고 살았어요. 이제부턴 밟아야죠”라고 말하는 서연의 모습이 절망밖에 남지 않았던 여자의 반격이 시작됨을 예고했다.

한편 ‘99억의 여자’ 9, 10회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