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스카 트로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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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트로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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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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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부문 중 외국어영화
주제가상 예비후보 올라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오스카(아카데미상)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제92회 아카데미상 2개 부문의 예비후보(쇼트리스트·Shortlist)에 이름을 올렸다.

제92회 아카데미상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비후보 리스트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총 9개 부문 중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에서 예비후보가 됐다.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선 ‘기생충’ 외에도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레 미제라블’(프랑스),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허니랜드’(마케도니아), ‘성체축일’(폴란드), ‘빈폴’(러시아), ‘애틀란틱스’(세네갈),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이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특히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배우 최우식이 부른 ‘소주한잔(A Glass of Soju)’으로 주제가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부문에는 ‘알라딘’의 ‘스피치리스(Speechless)’와 ‘겨울왕국2’의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 ‘라이온 킹’의 ‘스피릿(Spirit)’ 등 유명 곡들도 이름을 올렸다.

예비후보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9개 부문으로 총 10편의 작품이 선정된다. 이후 예비후보의 10개 작품 중에서 본상을 두고 겨룰 최종 후보작 5편이 내년 1월13일 공개된다. 그밖에 쇼트리스트를 따로 공개하지 않은 부문의 최종 후보작들도 1월13일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옥자’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 부문 예비후보에 오른 바 있으나, 본상 후보까지는 진출하지 못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도 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상 후보가 불발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기생충’의 분위기는 다르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연말 북미 지역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쓰는 등 수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어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내년 발표될 최종 후보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앞서 ‘기생충’은 미국 LA비평가협회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을 비롯해 미국영화연구소(AFI),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 애틀란타 비평가협회, 뉴욕 필름 비평가 온라인 어워즈(NYFCO),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CFCA), 샌프란시스코베이 영화비평가협회 등 북미 여러 지역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특히 ‘기생충’은 미국 유명 영화 시상식의 본상 후보 명단에 한국 영화 최초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s Awards) 최종 후보 명단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및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포함됐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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