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140여명 몰려
이세돌과 한돌은 18일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1국에 돌입했다.
이날 대국장은 이세돌과 한돌의 대국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국 주최사 중 하나인 K바둑은 대국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수가 약 140명이라고 밝혔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세돌은 11월19일 한국기원에 돌연 사직서를 내고 24년 4개월간의 프로기사 활동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를 상대로 인류 최초 1승(4패)을 기록한 이세돌은 은퇴대국에서 또 한 번 인공지능을 만나 현역의 마지막을 장식하려 한다.
한국 바둑계에서 은퇴대국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바둑에서는 다른 스포츠처럼 은퇴경기가 따로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국은 3번기 치수고치기로 치러진다. 치수고치기는 상수와 하수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두는 바둑으로 대국 결과에 따라 치수가 달라진다. 1국에서 이세돌은 흑을 잡고 두 점을 깔고 시작한다.
18일 1국과 19일 2국은 서울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리고 3국은 21일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에서 진행된다.
양재호 K바둑 대표는 “이세돌 9단의 은퇴하는 길을 배웅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한돌과 이세돌이 맞붙는 이번 대결을 승부 차원에서만 보지 말아달라”며 “인공지능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를 중점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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