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직접적 영향 無
경찰, 도로관리업체 수사
경찰, 도로관리업체 수사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black ice) 연쇄추돌 사고 직전 사고 현장에 있다 이동한 승용차는 연쇄추돌 사고와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던 블랙아이스가 사고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도로관리 업체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9일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면 상행선 달산1교를 달리던 차량 1대가 블랙아이스 탓에 200m 정도 미끄러지면서 첫 사고가 난 뒤 뒤따르던 차량들도 잇따라 미끄러져 뒤엉키며 연쇄추돌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6명이 사망한 영천 방향 사고는 오전 4시38분께 승용차 1대가 약 200m 이상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 등를 충돌한 뒤 갓길에 멈춰 섰고, 약 1분 후 뒤따르던 다른 차량이 추돌하면서 시작됐다. 1명이 사망한 맞은편 상주 방면 추돌사고 역시 유사한 이유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영천 방향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나기 전 사고 지점 전방 1차선에 정차했다 갓길로 이동한 차량은 연쇄추돌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월로인 1차선에 정차했다 갓길로 옮겨진 승용차도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등을 충돌해 도로에 서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연쇄추돌과 직접적 연관은 없는 단독사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분석 중이다.
경찰은 또 고속도로를 관리·운영하는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업무 매뉴얼에 따라 제빙 등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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