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경무관 윤병두)은 19일 거진동방 NLL 인근해역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당한 북한어선의 선원 2명을 구조해 21일 동해상에서 북측에 인도하고 이들이 타고 있던 선박은 이날 예인중 침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북한어선은 19일 오전 10시38분 해군 초계기가 거진동방 213㎞(NLL 남방 16㎞) 해상에서 발견한 후 해군함정이 도착해 검문한 결과 기관고장으로 조난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조난당한 선원들은 우리 해군에게 북한으로 귀환을 희망한다는 의사표시를 했고, 우리측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소량의 물과 음식물을 제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해경함정은, 기상이 악화(파고 4~5m, 풍랑경보 발효중)됨에 따라 북한 선원들을 구조해 이날 밤 9시 35분 경비함정으로 이동시킨 후 북측 경비정에 인계했다.
이번 송환과정에서 북한측은 “지난 19일 오후 남북통신망을 통해 기관고장 어선이 남쪽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남측에서 구조해 해상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