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 5년 동안 노력을 기울여 온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해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송년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올 한해를 평가했다.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로봇,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5+1 미래신산업의 성과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권 시장은 “무엇보다 대구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3대 현안사업의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고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과 지속된 경기침체에도 미래 신산업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행복공동체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의 가장 핵심적인 성과를 거둔 분야로는 물산업을 꼽았다.

권 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며 “지난 5월엔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이 11월에 문을 열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래형자동차 분야 △메디시티 대구 5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로봇산업 육성보고회를 통한 발전기틀 마련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기회가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민경제활성화와 기업 기 살리기에도 힘썼다.

지난 11월에 개장한 칠성야시장은 신천둔치의 야간경관과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져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특히 야시장 종사자의 80% 이상이 청년이어서 청년소상공인의 창업터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물류 혁신의 아이콘인 쿠팡 등 10개 기업이 대구에 둥지를 트면서 3842억원의 투자와 2400여명의 고용을 이끌어냈고 이래AMS의 미래형 일자리 노사정 상생협약은 기업경영 안정화를 통한 일자리 지키기와 매출증가에 따른 신규일자리 창출이란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시장은 산업구조 혁신과 신성장산업의 도약시켜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고히하고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을 첫번째로 꼽았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과 중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고 4~50대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취수원 이전, 대구공항 통합 이전 등 3대 현안 문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구의 대도약과 균형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여기에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금호워토폴리스 조성 △안심 뉴타운 조성 △대공원 개발 등의 역점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에도 우리에게 녹록치 않은 시간이 될 것인 만큼 우리는 어떠한 고난도 굴하지 않는 담대함과 치열한 자세로 반드시 대구 대도약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며 “2020년 대구혁신의 역사적인 도전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든든한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