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우승이 AF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뉴스에 선정됐다.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올해 12개의 ‘스포츠 빅 모멘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골프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에 이은 우즈의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이었으며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11년 만에 일궈낸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을 달성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메이저대회 18승)의 최다 우승 기록에도 3승 차로 따라 붙었다.

우즈는 부상과 성추문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나 재기에 성공하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냈다.

메건 라피노가 맹활약한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도 올해 주요 스포츠 뉴스로 꼽혔다.

올해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의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끈 라피노는 2019 발롱도르 여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차지하기도 했다.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비공식 대회지만 마라톤 사상 최초로 2시간 이내 기록을 세운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도 올해의 뉴스로 선정됐다.

최초의 흑인 주장 시야 콜리시가 이끈 남아공 대표팀의 럭비 월드컵 우승과 일본의 럭비 월드컵 개최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이 밖에도 올해 스포츠계 큰 사건으로는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영국), 세계 체조선수권 대회에서 5관왕을 휩쓴 시몬 바일스(미국),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전,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의 은퇴 등이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