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기 깃든 호미곶서 희망찬 새해를 맞자
  • 이경관기자
대한민국 정기 깃든 호미곶서 희망찬 새해를 맞자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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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2020년 1월 1일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호미곶해맞이광장서 ‘호미곶의 빛, 한반도의 새 희망을 깨우다’ 주제
시·포항문화재단, 다양한 문화콘텐츠 선봬 ‘세대공감 소통’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해맞이 모습.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포스터.

2019년 기해년의 해를 보내고, 2020년 경자년의 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축제가 오는 31일과 2020년 1월 1일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펼쳐진다.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31일 저녁부터 2020년 1월 1일 아침까지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호미곶의 빛, 한반도의 새 희망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호미곶은 한반도를 호랑이로 보았을 때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호랑이는 꼬리로 몸의 균형을 잡아 그 특유의 민첩함의 원천이 된다. 호미곶은 호랑이의 정기, 즉 대한민국의 정기가 모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정기가 깃든 그곳에서 영일만을 헤치며 솟아오르는 경자년의 첫 해를 마주하면 어떨까.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최근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열풍에 맞춰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동춘서커스, 호미 심야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로 축제를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축제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미리 살펴봤다.
 

최영준 변사의 무성영화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 모습.

 


◇ 뉴트로 열풍에 맞춘 다채로운 콘텐츠

이번 축제는 최근 전국적으로 뉴트로, 복고가 열풍인 가운데 이와 관련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대공감 소통을 이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 95년 서커스 역사의 산증인 ‘동춘서커스’와 한국의 마지막 남은 변사와 함께하는 무성변사영화제이다. 먼저, 한국 최초의 서커스단으로서 1925년 동춘 박동수 선생에 의해 창설된 ‘동춘서커스’는 현재까지 누적관객 약 1천만여명을 기록한 한국 서커스 역사 그 자체이다. 이번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해넘이무대에서 오후 9시 2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되는 이번 서커스 공연에서는 줄을 넘으며 각종 묘기를 펼치는 줄넘기쇼부터 사람의 발 위에서 또 다른 사람을 돌리는 쇼, 차력쇼와 삐에로 마술 등 13가지의 다양한 서커스를 선보이며 한국형 서커스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가수로 유명한 80년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최영준 선생은 한국의 마지막 남은 변사로서, 1920년대부터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무성영화를 그 만의 감칠맛 나는 해설과 노래로 펼치는 변사극, 한국 신파의 걸작 ‘이수일과 심순애’를 선보인다. 오후 10시 20분부터 해넘이 무대에서 약 1시간동안 펼쳐질 ‘이수일과 심순애’는 교과서와 광고 등 다양한 곳에서 패러디들을 만들어낼 정도로 친숙한 콘텐츠이지만 실제 무성영화로 만나보기는 힘든 작품이므로 이번 호미곶에서의 무성영화변사극 관람 기회를 놓치지 말자.

 

 

 

 

 

전국에서 모여든 해맞이 관광객들이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일출을 촬영하고 있다.뉴스1

◇ 3인 3색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레이션

이번 축제는 트랜드의 중심에 서 있는 3인의 특색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간다.

먼저 포항 대표 유튜버인 흥삼(이두형)과 함께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별미인 ‘1만명 떡국 나눔 행사’에서 일만인분의 떡국을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흥삼은 약 9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일명 ‘먹방 유튜버’로, 부모님과 함께 먹방을 진행하며 포항의 특산물과 야시장 탐방 등 다양한 먹방을 선보이는 포항 출신 유튜버이다. 이번 축제에서 ‘1만명 떡국 나눔 행사’의 사전 준비를 위한 계란지단, 육수 등 재료 만들기부터 현장에서는 떡국 끓이기와 배식까지 직접 참여한다.


온라인 라이브로 축제의 흥과 열기를 더해줄 크리에이터로 댄스 버스킹 콘텐츠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춤추는 곰돌(김별)이 함께한다. 아프리카의 인기 BJ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춤추는 곰돌은 12월 31일 오후 8시부터는 80분간 해넘이 무대에서 댄스 버스킹과 랜덤 플레이 댄스를, 2020년 1월 1일 오전 12시 30분부터는 ‘호미 심야 노래방’을 라이브 방송과 함께 진행하며 축제의 열기를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방한텐트 내부에서는 저녁 8시부터 새해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유튜브 크리에이터 Jay TV(임재선)와 함께하는 ‘호미 보이는 라디오’가 진행된다. ‘호미 보이는 라디오’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 온라인 시청자들과 함께 한해를 돌아보며 음악, 드라마, 영화 등을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소원카드 작성 이벤트 모습.

◇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풍성한 체험부스

새해 아침 해맞이 행사에는 10년 만에 호미곶을 찾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경자년 새해의 하늘을 수놓는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호미곶의 빛, 한반도의 새 희망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경자년의 첫 해를 축하하는 비행을 선보인다.

또, 새벽에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호미 올빼미 극장’ 프로그램을 신설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 방송이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에는 자연경관을 활용한 다채로운 포토존이 방한텐트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포항 암각화 특별전 ‘아로새기다展’까지 풍성한 볼거리들이 마련돼 있다.

또한 풍성한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먼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구룡포 문화마실에서 기획한 까멜리아 악세사리와 더불어 문화도시 권역별 시민제안공모 선정단체, 지역 문화예술협회 등이 부스에 참여한다.

특산물 부스에는 지역 특산물 농업회사법인 그리고 협동조합들이 참여하고, 포항시 도시재생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마을공동체사업단‘대송장터’에서도 특별 부스를 운영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행사장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축제기획단 아이디어 간담회에서 채택된 ‘2020년 첫 번째 목표달성 쥐잡기놀이’는 축제장 곳곳에 있는 쥐를 찾아서 SNS에 업로드하면 종합상황실에서 기념품을 수령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미곶 일출을 찾는 단골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포항이 문화관광도시 발돋움하고 있다”며 “이번 축전은 세대공감 소통이라는 의미로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호미곶에서 새해의 일출 감동을 느끼는 것은 물론 호랑이 꼬리의 힘찬 기운을 받아 희망찬 경자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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