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상케이블카’ 사업 언제 착공하나
  • 이상호기자
‘포항해상케이블카’ 사업 언제 착공하나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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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포항의 난제
(1)해상 케이블카
687억 들여 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 1.8km구간 연결
사업계획 발표후 2년 6개월 넘도록 착공시기조차 불투명
실시계획인가도 접수 안해… 포항시 “연내 착공 노력할 것”
경북 포항시가 침체된 지역 관광경기활성화를 위해 유치한 영일대해상케이블카 운행 예정 구간. 뉴스1

포항에는 그동안 계획만 세워놓은 채 추진되지 못하거나 추진되다 중단된, 그리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많다. 개발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표류하고 있는 사업과 아예 반대논리에 밀려 수년째 중단된 곳도 있다. 포항 곳곳에서 진행중인 이런 사업들을 신년기획으로 재점검해본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포항해상케이블카’사업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시가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계획하고 발표한지 벌써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이 사업에 대한 용역조사가 아직도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고 착공이 언제될지도 모르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포항시가 지난 2017년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일대 해상케이블카는 총 사업비 687억원을 순수 민자로 투입해 포항여객선터미널과 환호공원을 잇는 1.8km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포항운하와 함께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처음 사업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지난 2018년 4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4월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진전된 것은 하나도 없다.

지난 2018년 10월 대한엔지니어링, 금호산업과 포항해상케이블카 실시계획협약을 맺고 특수목적법인인 ‘포항해상케이블카 주식회사’까지 설립할 때만해도 사업이 제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공사가 곧 시작된다는 말만 떠돌았을뿐 어느 것 하나 추진되는 게 없다.

아직까지 이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결정만 고시됐을 뿐 이 법인은 포항시에 궤도시설 실시계획 인가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이 인가가 시에 접수돼야만 착공 및 준공시기 등 구체적인 공사일정이 드러나게 된다.

이 인가가 아직 시에 접수되지 않다보니 사업이 과연 제대로 추진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고 있다.

포항 영일만 해상케이블카 위치도. 사진=포항시 제공

이런 가운데 포항시와 협약을 체결한 컨소시엄 업체 1곳인 금호산업이 현재 워크아웃 중인 것으로 드러나 사업추진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또 최근 대주주가 대한엔지니어링에서 대형 건설사인 GS건설로 변경됐다는 말이 나돌았으나 포항시는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대주주가 바뀌거나 하면 포항시에 실시계획변경 협의 등을 거쳐야 하는데 아직 시에는 이런 변경 협의가 접수되지 않았다. 아직 실시계획협약 상에는 기존 2곳의 업체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어 GS건설 참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업체 1곳은 워크아웃 상태고 사업참여 업체가 더 추가되지 않은 상태다. 그렇다고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사업추진이 이뤄질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포항시 관계자는 “금호산업이 워크아웃 상태지만 대한엔지니어링은 탄탄한 업체로 알고 있다. GS건설이 참여하면 좋겠지만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추진될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 “성공적인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안에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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