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해’ 맞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으로 미래 연다
  • 김우섭기자
‘관광의 해’ 맞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으로 미래 연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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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경북 관광의 해 계기로
관광 방향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
자연·역사문화자원 풍부한 경북
쇼핑 등 도시 인프라 많은 대구
강점 결합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
차별화된 여행자안내센터 설치
여행객 만족도 높이기 위해 최선
대구경북은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공동선포식을 비롯해 추진협의체 구성 국제관광특별전 공동개최, 해외관광객 유치 특별판촉단 운영, 태국 TV방송 공동드라마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권영진 시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년은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관광산업 육성의 원년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구경북을 방문한 외국인은 6%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3.1% 경북은 2.8%에 불과하다. 하지만 적은 방문객에 비해 여행한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94.6%, 대구는 93.2%의 여행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 93.1%보다 높은 수치이다.

특히 경북은 전북, 강원, 충북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주목할 만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좋아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하나의 플랫폼과 콘트롤 타워를 통해 공동 추진한다.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에 저출생 고령화의 가파른 상승세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2020 관광의 해 추진의 목적은 대구경북이 처한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문화관광 상생협력으로 극복하고 동반성장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은 물론 대구경북 관광의 전국적인 확산과 글로벌화를 이루고자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조업보다 2배 이상 높은 취업유발계수(관광산업 18.9명, 제조업 8.8명, 한국은행 2014년)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가기 위해서다.



◇동해안의 빼어난 자연생태관광자원 전국 최고

2020년은 1981년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분리된 대구경북이 40년째를 맞이하는 해이다. 시도가 한뿌리임을 외치며 서로 상생협력을 계속해오고 있으나 그 이면에 경쟁과 갈등도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시도가 상생의 큰 틀에서는 손을 잡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서로 경쟁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경북에게 관광은 경쟁이 아닌 상생하기 가장 좋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약점은 보완하면서 장점은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경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재, 전통마을, 산사와 고택 등 우수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백두대간과 낙동강,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곳곳에 빼어난 자연생태관광자원 또한 전국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대구는 쇼핑과 호텔, 의료 등 도시형 관광인프라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서로의 강점이 결합함으로써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대구의 도심관광과 경북의 전통문화관광이 결합하고 성형, 검진 등의 의료관광과 산림치유원, 수목원 등에서의 치유관광이 결합할 때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대구경북이 상생관광을 통해 함께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보다 구체적이고 뚜렷하다. 먼저 현재 6% 정도인 외국인 관광객 비중을 10%까지 높이려고 한다.



◇지난해 14개 공동과제 추진…올해 16개 과제 추진계획

관광의 해는 2019년 실행기, 2020년 성과기, 2021년 안정기의 3개년 계획으로 추진 계획이다.

2019년 공동 슬로건, 엠블럼 제작, 추진협의체 구성, 베트남·태국 공동 현지마케팅, 관광의 해 공동선포식 및 국제관광특별전 공동개최, 해외관광객 유치 특별판촉단 운영, 태국 TV방송 공동드라마 제작 등을 추진하며 대구경북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 현재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2020년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목적으로 4대 전략과 16개의 공동과제를 설정했다.

경북도는 2020 관광의 해를 계기로 경북관광의 기본 틀을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핵심은 관광의 방향을 공급자 시각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있다. 조성된 관광지 관광객이 올 것이라는 소극적 자세를 버리고 적극 관광객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집중하며 단순히 스쳐가며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즐기며 머무는 관광으로 바꾸어 갈 계획이다.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인 음식점의 입식 테이블, 주방, 화장실 개선 등에 2019년 160억원(640개 업소)을 투자하며, 2020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과 함께 2019년부터 연간 100억원씩 10년간 관광진흥기금 1000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관광안내소와 차별화된 여행자안내센터(10개 시군, 13개소) 설치 추진하며 지도제공, 교통안내 등 단순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여행자를 위한 물건보관, 휴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서비스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무료 와이파이 이용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관광 안내서비스를 도내 60개 주요 관광지에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기행 ‘Hi! STORY 경북’ 활성화

경북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테마별로 연결하는 권역별 여행상품인 경북 문화기행 ‘Hi! STORY 경북’사업을 비롯해 관광객들의 재미를 더해 주는 다양한 관광활성화 프로그램과 경북의 80여개 축제와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축제품앗이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민간주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북형 관광두레(55명), 스타관광벤처(15개사), 관광호스트(20명) 육성 등도 예전과는 달라진 경북도의 관광활성화 시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전체 여행객 중 개별여행객의 비중이 80%이상을 차지하는 여행트렌드에 맞는 홍보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및 모바일 환경에 맞는 마케팅을 위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 북 등을 활용한 SNS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행관련 TV프로그램도 관광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방송사는 물론 베트남, 태국, 대만 등의 현지 매체를 통한 경북관광홍보 프로그램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관광객 4000만명 목표··· 무엇보다 시·도민 동참 중요" 

이철우 도지사

대구경북 상생관광의 해를 맞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관광은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지방은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활성화를 통해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려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대구와 경북이 함께 손을 잡고 관광활성화에 나선다면 상생의 시너지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14개 분야의 문화유산 중 경북은 4개 분야가 있다. 경주는 도시전체가 문화유산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안동에는 하회마을과 서원이 한국문화유산을 대표하고 있다. 대구는 쇼핑과 호텔, 의료관광 등 도시형 관광인프라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서문시장은 서울의 광장시장에 버금가는 전통시장이며 의료관광도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 목표는

△경북이 3000만명, 대구가 1000만명이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국민여행조사에서는 2018년에 경북을 여행한 횟수가 2784만회 정도로 나타났으며 외국인은 전체의 2.8% 정도이다. 경북관광객 3000만 명을 목표로 정한 것은 정부 발표를 기준의 여행횟수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그리고 도 자체로는 290여개의 도내 주요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입장객 통계가 있는데 전년 대비 1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 관광객 3000명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 요인은

△대구경북 관광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민들의 적극 동참이라고 생각한다. 로마, 파리, 프라하 등 유럽의 유명한 관광도시들에서는 주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수 백년된 건물들을 그대로 주거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거주민들이 먼저 관광객을 위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대구경북은 한국 특유의 정서인 정으로 통하는 지역정서를 갖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마인드를 보여 주실 것을 당부하고 싶다. 여행을 결정하는 동기는 관광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나 여행에 대한 만족도와 다시 찾고 싶은 동기는 여행지의 음식점과 숙박업소에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520만 시도민 모두가 동참하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가 되고 성공적으로 추진 관광활성화에 반드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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