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환 고령 군수 ‘마이웨이 인사’ 도마에
  • 여홍동기자
곽용환 고령 군수 ‘마이웨이 인사’ 도마에
  • 여홍동기자
  • 승인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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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1년 6개월차 사무관, 5급 핵심 보직 발령
1년차 5급 사무관, 읍장 발령… 공직 내부 술렁
최근 단행된 인사로 고령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고령군은 100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일자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이번 일부 인사가 곽용환 군수의 자기사람 챙기기 등 특혜인사로 알려져 공직 내부가 시끄럽다.

고령군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승진 1년 6개월차인 사무관을 군의 5급 핵심 보직인 기획감사실장과 발령하고 1년차 5급 사무관을 읍장으로 발령했다.

이는 기존 인사 상식과는 어긋나는 인사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기획감사실장으로 발령받은 사무관은 현직 곽용환 군수의 친동생으로 공직 내부와 주민들은 “3선 단체장의 본격적인 자기사람 챙기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6·7급 전보인사에서도 고참 경력자들이 상당수 배제되는 등 좌천성 인사를 단행,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 인사와 관련 고령군의 한 공직자는 “3선 단체장인 곽용환 군수가 자기편 챙기기의 편향된 인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과거 수년간 쌓여온 고령군 인사의 문제가 서서히 드러난 것일 뿐이다. 고령군의 인사는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 공직자는 “3선 내내 군수가 자기 사람 챙기기만 하다보니, 일할 사람은 배제되는 등 문제가 이어져 왔다”며 “이번 인사는 과거 인사 문제로 인해 현재 인사에 대한 선택의 폭이 좁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대가야읍 주민 A씨(65)는 “이번 고령군 인사를 통해 이제 3선 군수의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며 “인근 합천군·성주군의 경우 3선을 역임한 군수의 전례가 없다. 고령군에서도 앞으로 2선을 하고 나면 지역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지역 어른으로 남아 군정에 많은 조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인사 논란과 관련 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순환보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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