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자생 ‘울릉산마늘’, 한국 고유 특산식물 지정
  • 허영국기자
울릉도 자생 ‘울릉산마늘’, 한국 고유 특산식물 지정
  • 허영국기자
  • 승인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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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확인… ‘Allium ulleungense’ 새롭게 명명
러·중·일 분포 개체보다 꽃잎 크고 넓으며 염색체 달라
울릉도 산마늘
울릉산마늘 도해도
울릉도에 자생하는 울릉산마늘(일명 명이)이 한국의 고유종인 특산식물로 지정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울릉도 자생식물인 ‘울릉산마늘’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개체들과 명확히 구분되는 새로운 종으로 확인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특산식물은 지구 상에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고유식물로, 산림청에서 총 328종을 지정해 보존정책을 펼치고 있다.

‘울릉산마늘’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마늘 특유의 향이 있어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유용한 산림자원이다.

특히 내륙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산마늘에 비해 잎이 크고 여름철 고온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

국립수목원과 창원대학교 공동연구진은 한국특산식물로 확인된 울릉산마늘의 학명을 ‘Allium ulleungense’로 새롭게 명명하고 전문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

지금까지 울릉산마늘은 러시아, 중국, 일본지역에 분포하는 ‘Allium ochotense Prokh’라는 종과 동일종으로 발표됐지만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백색의 꽃잎이 더 크고 잎이 더욱 넓으며 염색체가 2배체인 특징으로 인해 다른 형질을 갖는 새로운 종으로 확인됐다.

김상용 식물자원연구과장은 “새로운 종의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물주권 확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자생식물의 발굴과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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