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결장' 여자배구, 대만 3-1 제압…올림픽 예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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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결장' 여자배구, 대만 3-1 제압…올림픽 예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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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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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뉴스1

초반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제 궤도에 올랐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대만을 제압하고 올림픽 예선 결승전에 올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만과 준결승전에서 3-1(18-25, 25-9, 25-15,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달라진 경기력을 바탕으로 세 세트를 내리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태국-카자흐스탄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태국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한국의 결승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는지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흔들린 수비는 전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팀의 특기인 서브 등 해결책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점점 꼬여갔고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반대로 대만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플레이가 나왔다.

복근 부상으로 경기는 물론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한 김연경(엑자시바시)의 빈자리도 크게 느껴졌다. 이날 김연경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2세트에서 한국이 분위기를 잡기 시작하더니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초반 6-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무려 11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확실히 바람을 타는 데 성공했다.

리시브가 살아났고 수비가 안정화를 이룬 점이 컸다. 그러자 공격도 덩달아 살았다. 강소휘(GS칼텍스)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좌우에서 빠르고 힘 있는 오픈공격을 펼쳤고 이는 한국 상승세에 날개 역할을 했다.

한국 특유의 높이도 살아났다. 김수지(IBK기업은행)와 김희진의 블로킹에 대만의 공격이 연거푸 막히기 시작했다.

이어 강소휘, 김수지 등의 서브에이스가 적절하게 나오며 한국은 달아났고 25-9로 싱겁게 세트를 끝냈다.

3세트까지 분위기가 이어졌다. 초반 5점차로 달아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양효진(현대건설)의 블로킹까지 효과를 보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세트에서 살아난 강소휘,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의 공격이 3세트에도 폭발력을 유지해 19-10까지 만들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김희진의 속공이 적중하며 점수를 냈고 세트를 잡아냈다.

4세트도 김희진의 오픈공격, 이다영(현대건설)의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만이 반격했으나 안정된 수비가 바탕이 된 한국이 결국 중반 이후 달아나기 시작했다. 양효진의 블로킹, 이재영의 공격이 성공한 가운데 상대 범실로 인한 득점까지 얻은 한국은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희진이 18점, 양효진이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 명의 레프트 이재영과 강소휘도 각각 13점, 12점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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