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환호동 절개지 보강 “이번엔 제대로 될까”
  • 이상호기자
포항 환호동 절개지 보강 “이번엔 제대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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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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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포항의 난제
(3)환호동 해안도로 절개지
포항 환호동 해안도로 절개지에 보완공사를 위해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다. 포항시는 총 3곳의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오는 2021년 11월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수년 동안 상습적인 붕괴사고로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을 불안케 만들었던 '포항 환호동 해안도로 절개지' 보완공사가 이달부터 또다시 시작됐다. 포항시민들은 이번에는 보강공사가 제대로 이뤄져 안심하고 이곳 도로를 다닐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항시 북구 환호동 해맞이 공원 뒤편 해안도로 540m 구간은 상습적으로 붕괴사고가 일어나는 지역이다.

지난 2016년 8월 1200t이나 되는 낙석과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도로를 덮쳤고 지난 2015년 3월에도 50t 가량의 낙석이 쏟아져 내렸다. 또 지난 2014년 8월에도 100여t의 토사가 쏟아져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곳 해안도로를 자주 왕래하는 정용관(57·북구 환호동)씨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절개지를 쳐다보면 언제 또다시 무너질지 몰라 불안하다”면서 “이번에 보강공사를 한다고 하니 제대로 좀 해서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4년 이 곳에 녹생토(비탈면 유실을 막기 위해 잔디를 심는 것) 이식공법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절개지의 낙석이 도로로 밀려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 암파쇄방호시설만 설치한 채 그동안 방치해 놓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보강공사 예산이 확보되면서 사면절취공사 등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시는 지난해 6월 한동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각종 공사준비를 마쳤고 보강공사 예산 146억을 투입해 총 3개 구간으로 나눠 보강공사를 진행한다. 3구간에는 낙석방지를 위한 돌망태를 설치키로 했다. 낙석과 토사가 자주 쏟아져 사면절취공사가 이뤄져야 했던 가장 위험한 구간인 2구간은 3구간 공사가 끝난 후 현재 80도의 경사도를 35도까지 낮출 계획이다. 경사를 낮추기 위해 2구간 토사 70만t을 퍼내고 콘크리트 격자블럭으로 시공 후 잔디, 갈대 등을 심는 녹화공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절개지를 들어내면서 대량의 토사가 반출되는데 이를 수용할 사토장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영일만항 일대를 사토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구간 공사가 끝나면 1구간에는 경관옹벽공사에 들어간다. 모든 공사는 오는 2021년 11월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잡아놓고 있다.

현재 예산 146억 중 135억은 확보됐고 나머지 11억은 올해 내에 확보할 계획이다. 1, 3구간은 현재 자생하고 있는 나무를 그대로 살리며 공사를 하고 상습 붕괴지역인 2구간은 더 이상 붕괴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강공사를 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구간을 3구간으로 나눠 차례로 공사를 해도 보강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면서 “보강공사가 끝나면 시민들은 이제 안심하고 이곳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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