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좌석 안전띠 말뿐… “언제쯤 정착될까”
  • 이예진기자
전좌석 안전띠 말뿐… “언제쯤 정착될까”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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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만3219건 적발 중 포항 113건·구미 312건
착용률 OECD 24위… “안전 위해 의식 개선 필요”
차량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가 시행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필수’라는 의식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 운전자와 이용객들이 의무화라는 인식과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시행된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는 모든 도로에서 적용되며 개인 승용차뿐만 아니라 버스(일부 시내버스 제외), 택시 등 상업용 차량도 해당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차량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대형사고 우려가 있어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필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택시기사 등은 고객이 탑승하면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부탁하는 멘트를 하기도 한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가 시행된 지난 2018년 9월 2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동승자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벌인 결과 경북에서 총 1만3219건이 적발됐다.

경북지역 큰 도시인 포항과 구미 도심에서는 각각 113건과 312건이 적발됐다. 단속에 걸리면 13세 미만은 6만원, 이외는 3만원 과태료를 내야하고 영유아는 카시트가 필수적이다.

경찰은 고속도로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아 단속에 주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OECD 가입국 등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호주, 캐나다, 영국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3%이상이다. 그러나 한국은 뒷좌석 착용률이 56%로 나타나 대상국가 42개국 중 24위에 머물렀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전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차량탑승 시 안전띠 착용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의식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변화와 관계당국의 홍보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하다”며 “의식정착을 위해 교통관계 기관들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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