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최악 오명 영주시, 이번엔 수치 허위표기 논란
  • 이희원기자
미세먼지 최악 오명 영주시, 이번엔 수치 허위표기 논란
  • 이희원기자
  • 승인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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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기 미가동 상태 불구
인터넷상 정상치수로 나와
시 “환경硏 자동 측정” 해명
시민들 “안이한 행정“ 빈축
영주시 미세먼지 농도측정기가 가동 중단 중인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표기됐던 미세먼지 표시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정상치수로 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주시 미세측정표시는 지난해 전국 1위라는 오점을 남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1일 영주시를 상대로 미세먼지 나쁨 치수 전국 1위에 대해 원인규명 및 저감 대책 안을 요구했다.(본지 2019년 11월 13일자 보도)

이에 영주시는 휴천2동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돼 있던 미세먼지측정기를 지난해 12월 말일 께 시립도서관 옥상으로 이전 설치했으나, 14일인 현재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영주시 미세먼지측정기가 가동 중단되자 형평성 없는 행정으로 42km 떨어진 안동시 명륜동 측정기에서 측정된 23PPM 치수를 마치 영주시 측정치수인 것처럼 표시해 발표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던 지역민들은 영주시 미세먼지 치수가 안정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인근 지자체의 측정 치수라는 것을 알고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주시 환경보호과에서는 미세먼지측정표시에 대해 정확한 파악을 하지 않고 있어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본지 취재가 들어가자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미세먼지 나쁨 치수와 관련된 사항은 국립환경과학원 또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를 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원인을 파악해 조치하겠다”며 “측정기 장소가 휴천2동주민센터 옥상에서 설치되 있던 것을 시립도서관으로 이설 하게 된 것은 동사무소 철거관계로 인한 것이며 등과성 평가 끝난 후 오는 3월 중 전송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민들은 영주시 미세먼지 측정기는 가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 정상치수가 표되는 것에 대해 영주시를 상대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는 등 민원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김모(42)씨는 “미세먼지측정기를 이설하기 전 대책을 마련해놓고 이설을 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이며 타 시군의 미세먼지 측정을 영주시 미세먼지로 표기한다는 것과 미세먼지발생시점 겨울철이며 봄철이 지나면 저감되는 시점에서 가동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검색엔진에서 영주시에서 미세먼지가 측정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영주시 인근 도시측정기가 측정해 치수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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