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의 소리, 그림이 되다
  • 이경관기자
두드림의 소리, 그림이 되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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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출신 작가 최소리
‘두드림으로 그린 소리展’
오늘부터 내달 2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
최소리作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Seeing Sound)-두드림으로 그린 소리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했으며 포항문화재단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최소리는 1990년대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의 드러머로 활약했으며 타악기 연주자로서 드물게 10여개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G20 정상회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등 굵직한 행사들의 공연을 기획한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소리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물에 접근한다.

움푹 들어가고, 긁히고, 뚫린 모습 자체를 소리의 흔적으로 이해해 15년 넘는 기간 동안 북이 아닌 알류미늄판, 동판, 종이 등에 두드리고, 채색하고, 빛을 입히며 작품 제작에 매진했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타악솔리스트이자 뮤지션인 한 사람이 평생 음악으로 전달하던 소리에 대한 탐구를 미술의 영역으로 옮겨낸 실험적인 미술창작 전시다.

전시에서는 소리와 빛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평면 및 설치작품들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관람객이 직접 금속판에 두드려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최소리 작가가 실제 작업에 사용하는 알루미늄판으로 제작된 액자를 12개 준비해 ‘참여자의 생일 달(월)’의 판에 드럼 스틱과 크레용 등의 재료들을 사용해 최소리 작가가 두드림으로 메시지를 표현하듯 참여자도 스스로의 내면의 메시지를 표현해볼 수 있도록 아트체험을 준비했다.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함께 완성된 12개의 작품 액자는 전시를 마친 후 2020년을 맞이하며 12월의 색깔로 표현된 포항시민들의 목소리를 시각 예술화한 ‘두드림으로 그려보는 2020 포항의 소리’ 설치작품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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