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물론 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경상권역 시·도민들의 건강과 체력을 책임지는 체육시설이 대구에 들어선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체력인증기관 공모에서 대구육상진흥센터가 ‘경상권 거점 국민체력인증센터’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 응해 현장 실사와 심사를 거쳐 경상권 거점 인증센터로는 유일하게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국민체력인증센터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송파, 충청권은 충남 아산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

경상권 거점 국민체력인증센터는 대구시가 육상진흥센터의 일부 공간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무상 제공하고, 공단이 연 7억원 정도의 국비를 투입해 직접 운영한다. 또 고가의 체력측정 장비 및 연간 운영비가 전액 국비로 집행된다.

대구체력인증센터는 오는 5월 문을 열 예정이며, 경상권역 유일 거점기관으로 일반적인 국민체력인증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내 국민체력인증센터 대상 교육과 현장 점검, 출장전담반 운영 등 지역 밀착형 체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운동처방사와 체력측정사 등 10명 이상의 운영 인력을 지역에서 채용하는 등 양질의 체육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는 생활체육 참여율이 지난 2017~2018년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으로 거점 체력인증센터 운영의 최적지”라며 “최상의 조건을 갖춘 육상진흥센터에 들어서게 될 거점 인증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스포츠 복지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