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73% “설 체감경기 더 악화”
  • 김홍철기자
대구 기업 73% “설 체감경기 더 악화”
  • 김홍철기자
  • 승인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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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지역 268개 기업 대상 ‘2020 설 경기 동향 조사’
체감경기 악화 기업 81.6% ‘내수 경기 침체·수요 감소’ 원인
“현재 자금순환 되지 않아… 운영자금 순환 정책 필요”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은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 보다 나빠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 등 지역 2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설 경기 동향 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73.1%가 ‘지난해 설에 비해 올해 설 경기가 더 악화됐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73.3%, 비제조업 74.6%, 건설업 71.4%가 경기 악화를 호소했고 특히 섬유업은 80.5%, 유통·도소매업은 90.9%에 달했다.

또 체감경기가 나빠졌다는 기업의 81.6%는 ‘내수 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는 기업도 77.2%로 지난 2017년 50.4%, 2018년 59.9%, 지난해 66.4%에서 올해는 77.2% 등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한 물음에서는 올해 상여금 지급률은 37.7%로 지난해 53.7%보다 16%포인트, 선물 지급도 56.2%로 지난해 76.9%에 비해 20.7%포인트 각각 줄었다.

휴무일수는 73.9%의 기업이 ‘대체휴일(1월 27일)을 포함해 4일을 모두 쉰다’고 응답했고, ‘5일 이상 휴무’는 7.1%였다. ‘연휴 4일을 다 쉬지 못한다’고 대답한 기업도 19.1%였다.

이와 함께 설 이후 경기전망을 묻는 설문에서는 57.1%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지난해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은 32.8%,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0.1%에 불과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이 3년 전에는 절반 수준이었으나 올해 77.2%에 이른 것은 자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기업의 운영자금이 원활히 순환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기업 활동으로 인한 소득 창출과 장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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