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포항 ‘성추행’ 새마을금고 이사장 규탄집회
대책위 “주민들의 출근저지·탄원서에도 답 없어”
중앙회 “이달말까지 감사결과 바탕으로 징계 결정”
포항 성추행 새마을금고 이사장(본보 2019년 12월 12일자 4면 보도)을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에서도 열렸다.대책위 “주민들의 출근저지·탄원서에도 답 없어”
중앙회 “이달말까지 감사결과 바탕으로 징계 결정”
포항여성회와 청림동새마을금고직원 성추행 이사장 취임결사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이사장 A씨에 대한 징계 및 피해자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형원 대책위원장은 “새마을금고 성추행 가해자인 A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림동 주민들의 출근저지 투쟁이 한달이 넘도록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무엇을 했느냐”며 “주민들이 탄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보주 대책위 고문은 “A이사장이 사퇴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며 “이달 말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국 새마을금고 회원들과 연대해 공론화 할 계획이다”고 항의했다.
대책위는 새마을금고중앙회본부 측과 면담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본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청림동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 여부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남구 청림동 모 새마을금고의 A이사장은 지난 2016년 함께 근무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이사장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사장 선거에 다시 출마, 재당선돼 물의를 빚었다.
이에 A이사장을 규탄하기 위해 조직된 대책위와 포항여성회는 지난달부터 A이사장의 출근저지운동과 기자회견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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