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유치는 대구경북의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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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유치는 대구경북의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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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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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결정할 주민들의 최종 선택이 마침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21일) 본투표를 앞두고 지난 16, 17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군위군이 52%, 의성군은 64.9%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공항 유치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민투표를 앞두고 벌어진 두 지역 간 유치경쟁 과정에서 과열·혼탁양상이 빚어져 이전지 결정 이후에도 자칫 상당 기간 지역 간 반목 등 후유증도 배제할 수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북에 이전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해당 유치지역 뿐만 아니라 경북 전역의 발전을 견인할 총아(寵兒)로서 도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계를 향해 경북의 하늘길을 활짝 열어줘 관광, 물류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비록 공항이 군위나 의성에 들어선다고는 해도 이는 단지 이 지역 만의 경사가 아닌 경북 전체의 경사스런 일로 도민 전체가 쌍수(雙手)를 들고 환영해마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북의 대역사(大役事)가 유치지역 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장기간 후유증이 발생한다면 이는 다된 잔칫상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나 진배없다.

상생과 화합, 지역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유치전을 펼쳐오던 군위군과 의성군은 주민투표가 임박해오자 유치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오히려 양 지역 간에는 냉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두 지자체는 공항 유치를 위한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내기 위해 각종 선심성 행정을 앞다퉈 내놨으며, 이를 두고 주민들은 서로 상대 단체장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소·고발을 이어가는 등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했다.

물론 내 지역에 공항이 들어서면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유치에 실패했다고 실망할 일도 아니다.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웃해 있는 군위와 의성은 어디에 공항이 들어서도 충분히 함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공항의 특성상 그 수혜는 인근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근거리를 넘어서 경북 전역으로 확장된다고 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통합신공항 유치는 두 지역 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의 미래를 밝힐 경사로서 이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공항 유치가 마치 해당지역 발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인 양 사활을 거는 모양새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하루 후면 경북의 하늘길을 활짝 열어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가 결정된다.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주민들은 한파에도 아랑곳 않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뜨거운 염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내일 진행될 본 투표에서 최종 이전지가 마침내 판가름 난다. 공항 이전지가 어디로 결정이 나든 이번에 나타난 주민들의 뜨거운 민심을 원동력으로 삼아 통합신공항이 경북에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해야 한다. 그럴려면 유치경쟁에서 발생한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고 갈등을 봉합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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