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통합신공항 이전지 오늘 판가름… “결과에 승복하자”
  • 황병철기자
TK 통합신공항 이전지 오늘 판가름… “결과에 승복하자”
  • 황병철기자
  • 승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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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위군 “군민 뜻 따라 투표결과 조건없이 승복” 공감대
전국 최고 낙후지역… 상생 발전 위한 화합의 장 승화시켜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주민사전투표 행렬. 뉴스1

“지역적, 정치적 상황을 떠나 주민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에 모두가 깨끗이 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군위군과 의성군 어느 지자체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20일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들 뜻에 따라 결정되는 이번 투표는 군위와 함께 공동으로 상생하고 발전한다는 차원에서 주민투표 결과에 조건 없이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밝혀왔다.

의성군통합신공항추진위도 “지방자치 정신에 맞게 투표방식도 주민들이 결정했고 투표도 그에 따른 결과도 주민들이 받아 들 일 것”이라며 “자치단체장이라고 해서 군민들의 뜻을 거스르고 정치적 행태를 보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군위군 김기덕 군수권한대행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유치신청을 할 계획이며 이전지 주민들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특별법의 취지를 왜곡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영만 군수의 군위군과 통합신공항유치위는 군 공항이전법 제8조 2항을 들어 유치 신청권을 내세우며 “투표결과에 따라 이전지가 결정되기 전에 유치신청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자치단체장이 유치신청을 해야만 한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고 자치단체장의 권한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게다가 “공동후보지의 경우 군위군과 의성군이 같이 신청해야만 이전지로 결정될 수 있으며 결정권은 군위군에 있다”고 했다.

김영만 군수도 주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군위군 우보면과 소보면 중 우보면 찬성률이 높으면 단독후보지인 우보면만 신청하겠다는 뜻이다. 군위군은 유치신청권을 이용해 참여율(투표율)과 찬성률과는 상관없이 소보면 신청을 포기해 공동 이전지인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을 자동으로 탈락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지역 사회에는 투표방식과 결과가 투명하게 진행되는 만큼 이전지 선정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지 않는다면 양 지역에 큰 상처만 안기게 될 것이다.

전국 소멸위험지역 1위 의성군, 3위 군위군이란 불명예를 안고 역사속으로 사라질 지역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며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가늠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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