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성지역 주민투표 열기 후끈
“고령화·일자리 부족 등 해결 됐으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군위·의성 주민투표가 실시된 21일 오전부터 주민들은 차분하게 투표에 임했다.“고령화·일자리 부족 등 해결 됐으면”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린다는 청사진과 함께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파급력을 기대하는 단독후보지 ‘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 ‘군위 소보·의성 비안’ 주민들의 투표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주민들이 많아 본 투표가 진행 중인 이날 오전까지는 투표소마다 한산한 분위기였으나 낮 12시를 넘기면서 주민들이 속속 투표장을 찾았다.
군위지역의 경우 단독후보지인 우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강했다.
군청이 위치한 군위읍 일대의 주민들은 “통합공항 유치만이 군(郡)의 소멸 위험과 고령화, 일자리 부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군위읍 제4투표소에서 만난 김모(70)씨는 “공항이 들어와 지역이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장모(85)씨도 “공항이 옮겨와야 젊은 사람이 많이 유입되고 지역이 발전된다”고 했다.
고향이 밀양이라는 한 식당 주인은 “몇년 전 밀양에 신공항을 유치하려다 백지화된 것을 기억한다”며 “이번에는 꼭 군위 우보에 공항이 건설돼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상권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후보지인 의성지역 주민들도 공항 유치를 간절히 원했다.
의성읍사무소에 투표하러온 정모(61·여)씨는 “의성 발전을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의성으로 와야 한다”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의성에 귀촌한지 3년차인 이모(61)씨는 “군의 재정이 열악해 귀촌인에 대한 지원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공항이 유치되면 귀촌인이 늘어날 것”이라며 “무조건 공항이 들어와야 의성이 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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