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민족 대이동 본격화
포항역·시외버스터미널 등
고향 찾는 귀성객들로 붐벼
포항역·시외버스터미널 등
고향 찾는 귀성객들로 붐벼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22일 포항지역 곳곳에는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등의 현수막이 내걸려 벌써부터 명절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예년보다 비교적 짧은 연휴지만 설 연휴 시작을 이틀 앞둔 이날 오전 포항역에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을 안고 고향을 찾은 사람들과 서울 등지로 역귀성하는 이들로 붐볐다.
오전 10시 40분께 서울에서 출발한 KTX가 포항역에 도착하자 반가운 얼굴을 맞이하려는 일행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서둘러 움직이는 사람, 마중 나온 가족을 만나 포옹하는 사람, 상기된 얼굴로 통화하며 일행을 찾는 사람, 양손 가득히 짐을 들고 택시를 부르는 사람 등 종일 북적였다.
대구에서 왔다는 김모(42·여)씨는 “설 당일은 기차표가 거의 다 매진돼 일찍 고향을 찾았다”며 “경기가 안좋아서 명절선물은 많이 준비하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형제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고 했다.
황모(62·서대문구)씨는 “연휴에도 바쁜 자녀들을 대신해 직접 내려왔다”며 “이번 명절에는 손자 손녀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같은날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도 들뜬 분위기가 이어졌다.
경남 창원이 고향인 김모(51·장성동)씨는 “군 복무중인 조카가 설에 휴가 받고 나온다니 더욱 즐거운 명절이 될 것 같다”며 “조카들이 많아서 용돈을 주려니 부담되긴 하지만 얼굴을 보면 너무 예뻐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고 웃었다.
이날 포항역과 버스터미널엔 설 명절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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