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임시개관 예정이던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인 문산호가 올 상반기에 정식 개관될 예정이다.

공사지연의 시공사 귀책 유무와 태풍 등에 의한 선미부 파손 관련 하자손해배상 법정소송으로 개관이 4년이나 지연되고 있는 문산호는 지난해 하자보수를 위한 법정소송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자 영덕군은 조기개관을 위해 소송과 하자보수를 별개로 하고 법원 최종 판결 전에 한국강구조학회의 하자보강설계에 의한 하자보수공사를 우선 시행하도록 추진위와 설계사간의 합의를 이뤄냈다.

22일 영덕군은 지난해 8월 26일 문산호의 하자보수공사 합의와 임시개관에 대해 하자보수공사가 합의서에 따라 설계사측 비용으로 공사를 발주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관람객 안전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이용의 불편을 고려해 지난해 연말 임시개관을 못한 점에 대해 군민과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의 양해를 구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식 개관 이전에 관람을 원하는 지역주민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 시 직원 인솔에 따라 전시물 관람이 가능하며 관련 내용은 영덕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승기념관의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영덕군 시설체육사업소는 하자보수공사 진행과 함께 개관 운영 준비를 위해 전담 공무원이 전시영상물과 전기·소방·공조설비 등에 대한 점검 및 시운전 중이며 전시관 관리인력 채용을 내달 중 완료하고 관리운영조례도 4월까지 공포되도록 하는 등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희찬 시설체육사업소장은 “내달 중 장사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건립추진위원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상반기 중 개관식 일정을 정하고 국내 유일의 바다 위 호국 전시관 개관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