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심환자 10명… 중국 하늘길 막히나
  • 김홍철기자
대구 의심환자 10명… 중국 하늘길 막히나
  • 김홍철기자
  • 승인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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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비상방역대책 이어 中 항공 노선 임시 휴항 검토
의심환자 1명 추가 발생… 격리조치 2명 ‘음성’판정
정부가 중국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8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병원에 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대구에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의심환자가 추가로 늘어나 대구시와 의료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북대병원에 격리 조치된 의심환자 2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 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발열 등 폐렴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격리병상인 경북대병원에서 감염 검사를 진행한 뒤 음압병실에서 격리 조치 중이었다.

또 최근 우한을 방문한 40대 남성 1명이 대구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격리돼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는 중국 방문 등의 이력이 있는 능동감시자 6명과 검사 중인자 1명, 확진 환자와 접촉한 접촉자 3명 등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이들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매일 2회 발열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구시는 지역 내 환자 발생 차단을 위해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며 24시간 비상대응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우한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는 대구~중국 항공노선을 임시 휴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에서 상해, 위해, 연길, 장가계 등 중국 4개 노선을 주 36편 운항 중이다.

상해와 위해는 중국 동방항공이, 연길은 티웨이항공이, 장가계는 티웨이항공과 중국 사천항공이 각각 운항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우한폐렴이 급속히 확산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4~27일까지 대구공항을 통해 지역을 방문한 중국 방문객이 평소대비 70% 가량 크게 줄었다”며 “하지만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항공사 등과 협의해 대구~중국 노선을 축소하거나 잠시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10층 대회의실에서 ‘우한폐렴’의 지역사회유입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엔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대구지방경찰청장,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 관광협회장, 의사회, 병원회, 경북대병원장 등 6개 대형병원장, 8개 구·군 단체장, 국립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장, 구군보건소장, 대구광역시감염병지원단 등 39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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